[장일환의 원포인트 골프레슨] 8.장타를 위한 별난 스윙 I
[장일환의 원포인트 골프레슨] 8.장타를 위한 별난 스윙 I
  • 장일환 전문위원
  • 승인 2020.09.1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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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슈 울프. 사진=조지 캔카스 인스타그램
매슈 울프. 사진=조지 캔카스 인스타그램

[장일환의 원포인트 골프레슨]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골프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아마도 누구나 배워 고수가 된다면 이렇게 수백년 동안 시간을 들여 노력하지 않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는 정상적인 체격과 조금만 연습하면 80타대를 칠 수 있습니다. 이론대로는 되지 않겠지만 이론을 바탕으로 실전을 익힌다면 보다 즐겁고 견고한 골프게임을 하지 않을까 합니다. 자, 이제 저와 함께 행복한 골프여행을 떠나 보실까요.(편집자주)

골프를 하는 사람이면 누구든 장타자가 되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누구나 이 스윙을 익히면 130mph의 헤드스피드를 낼 수 있다고 하는 골프스윙 이론이 골프세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 독특한 스윙이론과 그의 교육 스타일에 매료된 10 만 명 이상의 인스타 팔로워가 있다니 놀랍지 않습니까?

이것이 바로 요즘 가장 핫 하다고 하는 '지지 스윙(GG Swing)'입니다.
GG Swing은 스윙이론을 만든 조지 갠카스(George Gankas)란 그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북쪽으로 30마일 떨어진 웨스트 레이크 골프 코스(Westlake Golf Course)에서 보통 슬리퍼와 헐렁한 반바지를 입은 소탈한 시골 촌놈 같은 한 명의 골프 인스트럭터에 불과 했지만, 현재 그는 독특한 스윙이론과 교육 스타일로 일약 스타가 되어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그는 언제부터 유명해진 걸까요?
사실 갠카스의 GG Swing은 독특한 스윙을 가진 그의 추종자이며 제자인 매슈 울프(Matthew Wolff)가 2019년 7월 7일 미네소타 주에서 열린 PGA 투어 3M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의 GG Swing의 우수성이 대외적으로 입증 받는 계기가 되었고, 그해 골프 다이제스트선정 2019~2020년 미국 최고의 골프교사 50위 중에 11 위를 차지해, 역사상 가장 높은 순위로 데뷔한 스타 골프강사가 됐습니다.

왼쪽 다리를 목표방향으로 한번 밀어준 뒤 어드레스에 들어가는 매슈 울프. 사진=골프다이제스트 동영상 캡처
왼쪽 다리를 목표방향으로 한번 밀어준 뒤 어드레스에 들어가는 매슈 울프. 사진=골프다이제스트 동영상 캡처

스윙 시작하기전에 왼쪽 다리 차기를 먼저 하는 독특한 스윙을 가진 14살의 매튜 울프 를 처음 만날 때, 조지 간카스는 그의 아버지에게 다른 모든 골프강사들과는 다르게 그의 스윙을 뒤집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런 뒤 그 약속을 지키면서 울프 스윙의 많은 것들을 다듬어 줘 세상에 하나뿐인 울프의 독특한 스윙을 갖고 PGA투어에서 우승, 그의 GG Swing과 교육스타일이에 대한 골퍼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것입니다.

울프의 독특한 스윙은 부상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울프는 열여섯 살 때 미식축구에서 변형된 스포츠의 하나인 터치풋볼을 하다가 잔디밭에 넘어지면서 왼쪽 쇄골이 부러졌던 사건이 있습니다. 부상이 회복된 뒤에도 울프는 일종의 자기 보존 차원에서 임팩트를 할 때 어깨를 보호하기위해 공격적으로 회전하는 걸 최대한 억제를 한 것이죠. 이때문에 다른 수단으로 어드레스에서 테이크 백스윙으로 가기전에 왼쪽 다리를 목표방향으로 한번 밀어준 뒤 어드레스에 들어간 묘한(?)한 동작을 취하는 것입니다. 

갠카스는 "어깨의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울프가 파워를 내는 것은 몸을 낮추면서 엉덩이를 풀어주는 동작으로 공격적인 스윙을 하는데, 이때 특히 발을 비틀며 지면을 비벼댄다"고 울프의 강점을 잘 분석하고 있습니다. 

울프가 하도 발을 비틀어대니까 갠카스는 드라이빙 레인지의 잔디만 봐도 누가 연습했는지 안다고 합니다.  

울프는 지난해 드라이버 평균거리 311.6야드로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 랭킹 9위에 올라 있죠. 페어웨이 안착률은 58.98%(120위), 그린적중률은 66.82%(104위), 평균타수 70.726타(77위), 샌드세이브 43.48%(162위), 페덱스컵 포인트 739점(34위), 페덱스 플레이오프 포인트는 921점(35위), 상금 222만4348달러(32위), 세계랭킹 2.93점(36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조지 갠카스. 사진=조지 갠카스 SNS

그렇다면 GG Swing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모든 스윙의 본질은 같다”는 것이 갠카스의 골프스윙에 대한 기본 철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골프스윙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보비 존스, 벤 호건, 샘 스니드 및 게이 브루어(Gay Brewer)와 같은 과거 황금시대의 골프스윙과, 캐나다 출신으로 롱 드라이버 대회 세계 기록 보유자이며 롱 드라이버의 아이콘인 제이미 새들로우스키(Jamie Sadlowski, 32)의 현대 스윙을 연구하면서 그만의 독특한 스윙 모션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GG Swing은 골프스윙 이론적 측면에서 보면 필자가 앞에서 연재한 칼럼의 이론을 벗어난 새로운 이론이 아니라, 스윙 스피드에 높이고, 스윙의 단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그만의 특화된 스윙 모션을 만들었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습시간이 부족한 아마추어들이 따라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이 GG Swing 스윙특성은 다음과 같다.  

어드레스
예비동작
백스윙
백스윙
다운스윙
임팩트
피니시

첫번째는 척추를 중심으로 한 완벽한 스윙 축을 만들고, 

두번째는 백스윙 시에 아웃사이드로 올라간 클럽 헤드가 백스윙 톱에서 인사이드로 돌아 내려오면서, 클럽 헤드의 멈춤이 발생되지 않으면서 회전 아크가 크게 되고, 

세번째는 다운스윙 시작시에 양 무릎을 벌린 상태에서 스쿼트 형태로 약간 주저 앉으면서 무릎회전을 동력으로 골반회전을 시키고, 뒤따라 야구 스윙과 같이 상체와 어깨의 회전을 시작하여 완벽한 다운스윙 시퀀스를 만들고, 

네번째는 임팩트 시에 지반 반발력을 극대화하는 튀어 오르는 듯한 스윙을 만들었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레슨 9에서는 장타를 위한 별난 스윙 Ⅱ가 이어집니다)

글/장일환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회원, 신동아방송 골프아카데미 인스트럭터, 골프경제신문, 녹색경제신문 골프레슨 연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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