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환의 베이직 골프레슨]1.그립-기본으로 돌아가라
[장일환의 베이직 골프레슨]1.그립-기본으로 돌아가라
  • 장일환 전문위원
  • 승인 2020.06.1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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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가장 큰 단점은 재미나다’는데 있다. 이 때문에 클럽을 한번 손에 쥐면 놓기가 쉽지 않다. 골프를 시작하면 열성을 넘어 열정적으로 덤빈다. 칼(클럽)이 시퍼렇게 날이 서도록 갈고 또 간다. 그런데도 망가지기 일쑤다. 이런 골프마니아들을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 골프대학(PGCC)에서 코칭기법과 골프경영을 배운 장일환 골프인스트럭터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베이직(basic) 골프레슨’을 연재한다.(편집자주)   

페이지 스피레닉. 사진=페이지 스피래닉 인스타그램
페이지 스피래닉의 어드레스. 사진=인스타그램_paige.renee 

‘플레이가 잘 안 될 때는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볼이 잘 맞다가도 어느 순간 어떻게 스윙하는지도 모를 때가 있다. 이는 비단 아마추어 골퍼뿐 아니라 프로골퍼도 마찬가지. 이럴 때 기억해야 할 것은 바로 ‘기본’이다. 

골프는 홀을 돌아 가장 적은 타수를 기록하는 게임이다.  이 때문에 그만큼 실수를 줄이는 것이 가장 성공적인 플레이라고 할 수 있다.

골프는 클럽으로 볼을 쳐서 자신이 원하는 지점에 정확하게 볼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몸과 클럽을 어떻게 연결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볼을 때리려면 클럽을 몸과 연결해야 하는데 손이 처음 만나는 곳이다. 손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그립이다. 

골프 그립은 몸과 클럽이 하나가 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연결점으로 스윙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그립(grip)은 2가지. 먼저 클럽을 잡는 것을 의미하고, 클럽 샤프트의 위쪽에 씌운 제품도 그립이다.

골프 그립은 스윙의 일관성(consistency), 볼을 더 잘 맞추기 위한 통제력(control), 비거리를 위한 에너지의 전달에 영향을 준다. 또한 손 감각을 알게 하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는 것이 그립의 목표다. 

올바른 오버래핑그립(바든그립)의 순서. 사진=안혜미 포토

물론 좋은 그립이 한다고 스윙이 반드시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좋은 그립을 하지 못하면 좋은 스윙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또한 그립은 스윙의 요소인 스윙플레인, 클럽페이스, 볼의 위치 등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그립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런데 그립은 어린이와 어른, 여자와 남자, 그리고 사람의 신체 조건에 따른 차이가 있다. 골프에 최적화된 프로 선수들 간에도 그립은 약간씩 차이가 있다. 그립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원칙은 없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다음 사항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는 세 가지가 있다.   

-두손으로 새를 잡았을 때처럼 가볍게 잡아야 한다.
-거리를 내기 위한 파워스윙과 정확성을 요구하는 쇼트게임 그립은 다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최적의 그립을 찾는 것이다.

장일환/미국프로골프협회(PGA) 회원, 골프교습가, 녹색경제신문 '장일환의 9타줄이기' 레슨 연재중, 신동아방송 골프아카데미 인스트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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