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환의 원포인트 골프레슨]1.장타를 내는 드로는 어떻게 치나요?
[장일환의 원포인트 골프레슨]1.장타를 내는 드로는 어떻게 치나요?
  • 장일환 전문위원
  • 승인 2020.06.01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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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환의 원포인트 골프레슨]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골프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아마도 누구나 배워 고수가 된다면 이렇게 수백년 동안 시간을 들여 노력하지 않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는 정상적인 체격과 조금만 연습하면 80타대를 칠 수 있습니다. 이론대로는 되지 않겠지만 이론을 바탕으로 실전을 익힌다면 보다 즐겁고 견고한 골프게임을 하지 않을까 합니다. 자, 이제 저와 함께 행복한 골프여행을 떠나 보실까요.(편집자주) 

김대현의 임팩트. 사진=JNA 정진직 포토
김대현의 임팩트. 사진=JNA 정진직 포토

아마추어 골퍼가 소망하는 것이 있죠. 바로 장타입니다. 미사일처럼 시원하게 한방 때리면 만족하는 골퍼들이 열이면 아홉은 될 듯 합니다. 스코어도 엉망이고, 다른 샷은 안되는데도 티샷에서 드라이버 샷이 자신도 놀랄 정도로 비거리가 나오면 만사 오케이(OK)입니다. 기분이 최고죠. 이는 필자도 마찬가지 입니다. 물론 제 입장에서는 모든 것을 잘해야 만족스럽겠지만 때로는 시원하게 뻗어가는 장타력으로 신바람이 날 때가 있습니다. 

사실 장타를 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성인이 돼서 골프를 배운 탓에 장타를 내는 것이 쉽지 않죠. 물론 장타를 내기위한 방법은 적지 않습니다만, 

샷을 했을 때 장타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3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즉, 볼스피드, 볼의 발사각도(Launching Angle) 그리고 볼의 회전(Back Spin, Side Spin등)을 잘 고려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가 비거리가 줄어드는 것은 바로 슬라이스가 주범이기도 합니다. 

정확한 임펙트가 되지 않아 볼 스피드에도 영향을 주는 것과, 볼의 옆 회전(Side Spin)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죠. 어쩌다가 한번 드로(draw)나 훅(hook)이 걸리면 생각보다 거리가 늘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볼의 임펙트가 슬라이스 때 보다 좋아지면서 볼 스피드가 개선되고, 볼에 역회전(Back Spin)이 적게 걸려 볼이 떨어진 뒤 슬라이스(slice)나 페이드(fade)보다 더 볼이 많이 굴러가는 것도 한 이유죠.  

그렇다면 드라이버 샷만이라도 드로치는 법을 알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드로를 치려고 '어드레스에서 테이크백(Take Back)으로 갈 때 클럽헤드를 목표선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빼야한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면 오히려 백스윙 단계에서 척추를 중심으로 하는 스윙의 중심 축이 무너지게 되고, 그 결과로 다운 스윙시에 소위 말하는 엎어치기로 임펙트시 볼이 깍여 맞아 슬라이스(Slice)가 나거나 악성 훅이 납니다. 

드라이버의 경우는 클럽의 길이가 길기 때문에 어드레스시 손과 몸이 아이언 보다 더 먼 특성이 있어, 백 스윙시에 척추를 중심으로 한 몸의 올바른 꼬임이 일어나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올바른 꼬임이 일어나게 하기위해서는 테이크백시 삼각형을 유지한체로 볼 뒤쪽으로 약40Cm정도로 직선으로 낮게 클럽헤드를 가져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하체를 고정시키고 팔이나 어깨에 힘을 빼고, 팔을 사용하기보다는 등근육(허리근육)을 이용하여 테이크백을 시작하여야 어드레스시 삼각형이 유지되면서, 척추를 중심으로 한 회전이 시작되고, 자연스럽게 중간단계까지 클럽이 양손에 대해 평행으로 되면서 상체의 꼬임을 더 잘 느낄 수 있게 하는 좋은 백스윙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다운스윙의 시작에서 임팩트로 들어올 때 힘있게 치려고 어깨나 팔이 먼저스윙을 주도하여 업어치기를 하지 말고, 어깨에 힘을 빼고 왼발을 중심으로 한(오른손 잡이골퍼의 경우) 골반턴이 먼저 일어나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클럽이 자연스럽게 안쪽에서 바깥쪽(In to Out)으로 스윙이 이루어지게 되어 슬라이스도 방지되고 볼스피드도 좋아지면서 거리를 늘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드로는 무조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스윙이 이루어 져야 성공합니다. 이는 스윙하는 궤도가 몸의 회전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루어 지면서, 임펙트에서 릴리즈(Release)단계로 가면서 클럽면이 약간 닫히게 되어 자연스럽게 볼이 왼쪽으로 휘어지게 회전하는 멋진 드로볼을 만드는 것입니다. 물론 머리는 팔과 클럽이 목표방향으로 나아가는 임팩트 이후까지 볼 뒤에 잡아 두어야 하는 것이 필요하죠.  

드로를 치려고 하면 강하게 쳐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가급적 스윙을 가볍게 휘두르는 것이 드로를 칠 수 있는 비결이죠.
 

[Tips]평소보다 티펙을 조금 높게 꼽으면 슬라이스가 방지되고 원하는 드로를 칠 수 있죠. 티펙이 낮으면 자칫 띄워 치려고하면서 슬라이스가 납니다. 티펙을 꼽고 드라이버 헤드를 옆으로 놓았을 때 볼이 헤드 위쪽 선보다 조금 위에 오도록 합니다.

글/장일환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회원, 신동아방송 골프아카데미 인스트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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