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환의 원포인트 레슨]18.퍼트하듯 칩샷은 클럽별 거리가 중요
[장일환의 원포인트 레슨]18.퍼트하듯 칩샷은 클럽별 거리가 중요
  • 장일환 전문위원
  • 승인 2021.01.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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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나. 사진=KLPGA
정예나. 사진=KLPGA

[장일환의 원포인트 골프레슨]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골프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아마도 누구나 배워 고수가 된다면 이렇게 수백년 동안 시간을 들여 노력하지 않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는 정상적인 체격과 조금만 연습하면 80타대를 칠 수 있습니다. 이론대로는 되지 않겠지만 이론을 바탕으로 실전을 익힌다면 보다 즐겁고 견고한 골프게임을 하지 않을까 합니다. 자, 이제 저와 함께 행복한 골프여행을 떠나 보실까요.(편집자주)

 ■퍼트-칩샷과 아이언 선택
퍼트-칩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퍼팅그린 주변에서 실수를 방지하고, 가장 쉽게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쇼트 게임 방법이라고 추천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퍼트-칩을 잘할 수 있는 셋-업과 스트로크 방법에 대해 지난 칼럼(17회)에서 자세한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러면 연속해서 퍼트-칩뿐만 아니라 쇼트 게임에서 거리를 잘 맞추기 위해서는 클럽 선택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1. 퍼트-칩 클럽 선택하기
퍼트-칩이나 레귤러 칩샷을 할 때 문제는 방향보다 거리 맞추기가 더 어렵습니다. 
거리를 잘 맞추기 위하여 어떤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일반적으로 많은 골프 교습가들이 거리별로 다양한 클럽을 선택하라고 레슨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우에는 거리에 따라 다양한 클럽을 사용하다 보면 성공보다는 실수를 많이 하게 되지요.

왜 그럴까요? 교습가들이 잘 못 된 것일까요? 아니죠. 문제는 연습량입니다. 
다양한 클럽을 사용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개별 클럽별 사용 빈도는 물론, 연습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되는 문제가 생기죠. 

일반적으로 아마추어 골퍼들은 연습이란 과정을 고려하지 않고, 프로의 흉내 내어 다양한 클럽을 사용하다가 망가지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지요. 그래서 저는 연습 시간이 부족한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가장 적절한 클럽 선택 방법으로 피칭이나 갭 웨지 클럽 중에서 하나만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라운드에도 사용하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실력이 향상되면 다양한 클럽을 사용하는 것도 무방하겠죠. 

클럽을 선택할 때 클럽의 로프트가 너무 큰 클럽을 선택하면 스위트 스팟으로 볼을 치기가 어렵고, 또한 반대로 로프트가 너무 낮은 클럽을 사용하면 볼을 띄우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중간 정도의 피칭이나 갭 웨지 중 하나의 클럽을 사용하면, 충분한 연습 시간도 가질 수 있고, 또 클럽 로프트를 조정해 가면서 다양한 쇼트 게임을 할 수 있으니까, 하이 핸디캡 골퍼들도 쇼트 게임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 될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골프매거진

2. 12의 법칙(Rule of 12)
그것에 반해 그린 주변에서 거리별로 다양한 클럽을 선택하는 이유는, 볼과 그린 사이에 불확실성이 있는 구간을 캐리로 통과한 후, 그린에 떨어진 볼이 퍼팅을 한 공처럼 홀컵을 향해 자연스럽게 굴러가서 홀인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이러한 성공률을 높이기 위하여 다양한 클럽을 사용하고자 할 때, 아니면 쇼트 게임에서 기본적으로 클럽별 캐리와 롤 거리를 알고 싶을 때, 12의 법칙(Rule of 12) 참조해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12의 법칙이란 퍼트-칩이나 칩샷을 할 때 클럽별로 공이 공중에 떠가는(캐리) 거리와, 굴러가는(롤) 거리가 일정한 비율을 가진다고 하는 클럽별 특성을 정리한 일반적인 법칙입니다. 

12의 법칙에서 클럽별 캐리와 롤의 거리를 쉽게 기억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클럽별 캐리와 롤의 비율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9 아이언의 경우는 1:3의 법칙이 적용되는데 이를 기준으로 클럽이 한 클럽 짧아질 때마다 롤 비율에서 –1, 길어지면 +1(예, #8 아이언은 1:4)을 하면 됩니다. 

두 번째는 그린 주변에서 골퍼가 직접 걸음으로 거리를 실측해 클럽을 선택하는 방법(클럽=12–롤 거리/캐리 거리)입니다.

예를 들어 그린 주변 페어웨이에서 그린까지가 5걸음(캐리 거리)이고, 그 지점에서 홀컵까지 거리가 15걸음(롤 거리), 총 홀컵까지 거리는 20걸음이라면 12-15/5 = 9, 고로 9번 아이언을 잡고 5걸음 위치에 공을 떨어뜨리면 나머지 15걸음 거리는 자연스럽게 공이 굴러서 홀컵에 도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클럽별 캐리와 롤의 거리비율
샌드웨지=1:1
피칭웨지=1:2(12-2/1=10)
9-아이언=1:3(12-3/1=9)
8-아이언=1:4(12-4/1=8)
7-아이언=1:5(12-5/1=7)
6-아이언=1:6(12-6/1=6)
5-아이언=1:7(12-7/1=5)

글/장일환(e-mail caa00925@gmail.com)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회원, 복지TV 골프 인스트럭터, 골프 경제신문, 녹색경제신문 골프 레슨 칼럼 연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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