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환의 스윙특성 이야기]1.나의 스윙은?...'Loss of Posture(자세상실)'
[장일환의 스윙특성 이야기]1.나의 스윙은?...'Loss of Posture(자세상실)'
  • 장일환 전문위원
  • 승인 2021.03.2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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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 리. 사진=JNA 한석규
앨리슨 리. 사진=JNA 한석규

골퍼의 가장 일반적인 스윙특성은 무엇일까요? 

특히, 아마추어 골퍼들의 '잘못된 스윙특성 12가지'를 발생빈도가 높은 순서대로 나열하라면 어떻게 될까요?

골프 스윙과 인체 구조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에 관해서는 세계 최고의 교육 기관이라는 TPI(Titleist Performance Institute)에서 2003부터 수천 명의 골퍼의 스윙을 분석해 아마추어 골퍼들이 갖고 있는 가장 일반적인 스윙특성을 PGA투어 선수들과 비교해서, 스윙특성을 12가지로 분류 정의하고 있습니다. 특성별 이름을 명명해 현재는 하나의 골프용어로 발전시키고 있죠. 

가장 일반적인 스윙특성 12가지라고 하지만, 여러분들에게 다소 익숙한 이름도 있고, 생소한 이름도 있을 것입니다.

특성별 정의, 즉 잘 잘못의 기준점과 그 발생원인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이해를 해고 연습을 하게 되면, 본인의 실력향상은 물론, 필요하면 동료나 친구들의 골프 스윙도 레슨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순서는 잘못된 골프스윙특성별로 발생빈도가 높은 순으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TPI 세미나에 참석한 필자 장일환(왼쪽)과 창설자 그렉 로즈(우측)-맨 우측사진

■로스 오브 파스처( 64.3%, Loss of Posture, 자세 상실)

로스 오브 파스쳐는 가장 대표적인 나쁜 스윙 자세로 아마추어 골퍼들 10명 중 6~7명이 이 자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윙특성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세트업에서 만들어진 자세가 백 스윙을 하면서 몸의 각도가 크게 바뀌고, 이로 인한 나쁜 자세가 임팩트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좀 과장해서 표현하면, 백스윙 시 벌떡 일어서면서 클럽을 들어 올리는 자세가 되어, 다운스윙 시 척추를 중심으로 한 스윙 플레인을 만들지 못하게 되어, 임팩트 시에 미스 샷을 하게 되는 대표적인 잘못된 스윙 동작입니다. 

로스 오브 파스쳐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는데요. 로스 오브 파스쳐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아래 그림처럼 우선 세 개의 선을 그어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타이거 우즈의 스윙. 사진출처=TPI
사진출처=TPI

첫 번째 선은 머리 중앙에서 허리 중앙까지 선을 연결하고,

두 번째는 허리 중앙에서 무릎 중앙까지,

세 번째는 무릎 중앙에서 발목 중앙까지 선을 그어서, 

세트업 자세에서 만들어진 이 선이 임팩트까지 척추의 각도가 유지되도록 세 선이 만든 각이 변하지 않아야 하는데, 이 선의 각도가 커지거나, 머리가 위로 1인치만 들려도 로스 오브 파스처(적색선)라 합니다.

반면에 프로들의 경우는 오히려 임팩트 시에 약간 웅크린 자세로 척추 각을 다소 줄이거나, 머리를 약간 낮게 하여 몸통을 이용한 파워 스윙을 합니다.

이러한 로스 오브 포스처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 백스윙할 때 스윙의 경로가 올바르지 않거나,
 - 백스윙의 속도와 리듬을 무시하고 너무 빠르게 팔을 들어 올리거나, 상체의 꼬임이 생기도록 하체를 잡지 않고, 골반을 미리 돌려 백스윙을 하는 경우
 - 클럽이 너무 길거나 무거울 때 (특히 어린이나 여성의 경우),
 - 시니어 골퍼의 경우 쪼그려 앉기나, 골반을 굽히는 자세를 만들기 어렵거나, 상, 하체의 분리가 어려운 경우 등 유연성이 부족하면 잘 발생한다.

로스 오브 파스처가 발생이 되면 그 영향으로 발란스나 리듬을 포함해 골프 스윙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에 따른 보상 동작으로 클럽을 손으로 조절해 공을 타격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결과적으로 파워나 방향성 등 모든 것을 잃게 되므로, 로스 오브 파스처에 대한 정의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스윙 동작을 비디오로 찍어서 이러한 동작이 생기는지 아닌지를 판단하면서 연습을 해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글/장일환(e-mail caa00925@gmail.com)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회원,
복지TV 골프 인스트럭터, 골프경제신문(golfbiz) 전문위원, 녹색경제신문 골프 레슨 연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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