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환의 원포인트 골프 레슨]17. 퍼트하듯 칩샷으로 스코어 줄이는 기술
[장일환의 원포인트 골프 레슨]17. 퍼트하듯 칩샷으로 스코어 줄이는 기술
  • 장일환 전문위원
  • 승인 2020.12.28 0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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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환의 원포인트 골프레슨]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골프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아마도 누구나 배워 고수가 된다면 이렇게 수백년 동안 시간을 들여 노력하지 않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는 정상적인 체격과 조금만 연습하면 80타대를 칠 수 있습니다. 이론대로는 되지 않겠지만 이론을 바탕으로 실전을 익힌다면 보다 즐겁고 견고한 골프게임을 하지 않을까 합니다. 자, 이제 저와 함께 행복한 골프여행을 떠나 보실까요.(편집자주)

쇼트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퍼팅입니다. 티샷이나, 페어웨이 샷, 어프로치 등은 다음 샷이 기다리고 있지만 그린에서 퍼팅은 더 이상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길이 없습니다. 따라서 퍼팅은 그만큼 중요하죠. 이 때문에 골프레전들은 '퍼팅은 또 하나의 골프게임'이라고도 했습니다.

퍼트하듯 칩샷하는 요령. 사진=골프매거진
퍼트하듯 칩샷하는 요령. 사진=골프매거진

■퍼트하듯 칩샷으로 스코어를 줄이는 기법

1. 퍼트-칩이란
쇼트 게임은 스코어를 줄일 수 있기도 하지만, 선행 샷의 실수를 커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에, 퍼팅그린 주변에서 홀컵까지 볼의 이격 거리나, 볼의 라이 상태, 그리고 퍼팅그린에서의 홀컵의 위치 등 여러가지 요소들을 고려하여 쇼트 게임 방법을 신중하게 선택하여야 하고, 특히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는 전반적으로 프로 선수들과 비교하면 쇼트 게임에 대한 연습량이 부족 할 뿐만 아니라, 기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기 수준에 맞는 쇼트 게임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퍼트-칩은, 프로선수들 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도 성공률이 높고, 실수를 최소화시켜 줄 수 있는 아주 좋은 쇼트 게임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퍼트-칩이란 퍼팅처럼 치핑을 하는 쇼트 게임의 일종으로 칩 퍼트, 또는 퍼팅 같은 칩샷 등 다양한 표현으로 소개되기도 하는데, 이름은 달라도 내용은 거의 같습니다.
그린 밖에서 다양한 클럽을 이용하여 퍼팅 스트로크처럼 하면, 볼이 프린지를 낮게 넘어가 떨어진 다음 볼이 퍼팅처럼 홀컵을 향해 굴러가게 하는 쇼트 게임을 말합니다. 

2. 왜 퍼트-칩이 중요한가?
퍼트-칩은 프로들뿐만 아니라, 퍼팅 그린 주변에서 소위 온탕 냉탕하는 하이 핸디캡 골퍼들에게 아주 유용한 방법입니다.
그린 주변에서 공을 공중에 부드럽게 띄우거나, 클럽의 스위트 스팟으로 볼을 일관되게 치는 것은 아마추어뿐만 아니라 프로 골퍼들에게도 영원한 숙제이니까요.
그런 측면에서 퍼트-칩은 퍼팅 그린 주변에서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쇼트 게임 방법입니다.
심리적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실제로 샷의 복잡성을 줄일 수 있어, 뒷땅이나 토핑을 방지할 수 있고, 공이 낮게 유지되며, 캐리가 얼마나 필요한지 또는 공이 얼마나 회전할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 거리와 방향, 그리고 샷의 일관성에 더 집중할 수 있어 그린 주변에서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쇼트 게임 방법입니다.

퍼팅하듯 그립을 한 칩샷. 사진=KLPGA
퍼팅하듯 그립을 한 칩샷. 사진=KLPGA

3. 퍼트-칩의 셋-업을 잘 하는 방법.
  - 그립은 퍼팅그립과 같은 형태로 잡는다. 즉, 손목 사용을 최소한으로 억제할 수 있게 팜그립(클럽의 그립이 생명선에 오도록 하는 그립)으로 하고, 양 엄지손가락이 클럽의 그립 전면에 위치하게 한다.
- 볼과 몸 사이의 간격은 가깝게 하고(2~3 클럽헤드 간격), 볼의 위치는 오른발 엄지발가락 앞으로 오게 한다. (사진1,3)
 - 양발 스텐스의 간격은 좁게 하고(1 클럽헤드 간격), 왼발을 볼 하나만큼      뒤로 이동시켜 하체가 자연스럽게 오픈시키거나, 거리가 가까운 경우에는 타겟에 스퀘어가 되도록 스탠스를 취해도 된다. (사진2)
 - 몸은 약간 왼쪽으로 기울어지게 하고, 체중은 왼발에 많이 둔다. (사진1,3)
 - 손은 어드레스 자세에서 자연스럽게 늘어드려 왼손 위치인 왼쪽 허벅지      안쪽이나, 허벅지 중앙으로 오게 하면 자연스럽게 핸드 퍼스트가 되고, 클럽은 자연스럽게 짧게 핸들이 강철과 만나는 곳까지 손을 내려 가볍게 잡는다. (사진3) 
- 클럽 페이스는 에지 면이 타겟에 스퀘어가 되게 한다. 그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클럽 페이스는 닫히는 형태가 되고, 클럽 해드의 힐쪽이 약간 들리게 된다. 그러면 로프트 각이 많이 줄어들고 샤프트가 타겟 쪽으로 약간 기울어진다. (사진1,3) 

4. 퍼트-칩의 스트로크를 잘하는 방법
 퍼트-칩의 스트로크는 퍼팅 스트로크처럼 스트레이트 백, 스트레이트 스루가 되는 팬듀럼 이나 피스톤 스트로크를 한다. 
 하지만 볼이 퍼팅을 할 때보다는 홀컵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일반적이라, 퍼트-칩은 퍼팅 스트로크보다는 클럽을 더 크게 휘둘러야 하는 만큼

- 가까운 거리에서는 퍼팅 스트로크와 동일하게 하고,
- 다소 먼 거리에서는 백 스윙시는 하체를 고정시키고, 다운스윙 시에는 상체가 삼각형을 유지한 상태에서 골반을 타겟 쪽으로 턴을 하면서 하체가 리드하는 부드러운 스트로크를 한다. 
  - 클럽은 자연스럽게 다운 스트로크가 되면서 공을 먼저 타격하고, 그리고 볼 앞의 지면을 타격하게 해야 한다.
  - 스윙의 리듬은 항상 일정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백스윙과 다운스윙의 크기가 발란스를 이룰 수 있게 50:50으로 같은 크기로 하거나, 

 - 팔로우스루가 상대적으로 조금 더 크게 하여 임팩트 후에도 클럽의 속도가 줄어들지 않고 가속이 되게 하는 것이 좋다. 
 - 각 거리 별로 자신에게 맞는 클럽을 선택해 스윙의 크기를 체득할 수 있도록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계속)

 

글/장일환(e-mail caa00925@gmail.com)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회원, 복지TV 골프 인스트럭터, 골프경제신문, 녹색경제신문 골프레슨 연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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