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환의 원포인트 골프레슨]20.스코어를 줄여주는 칩샷의 비법
[장일환의 원포인트 골프레슨]20.스코어를 줄여주는 칩샷의 비법
  • 장일환 전문위원
  • 승인 2021.01.3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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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정. 사진=KLPGA
김우정. 사진=KLPGA

[장일환의 원포인트 골프레슨]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골프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아마도 누구나 배워 고수가 된다면 이렇게 수백년 동안 시간을 들여 노력하지 않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는 정상적인 체격과 조금만 연습하면 80타대를 칠 수 있습니다. 이론대로는 되지 않겠지만 이론을 바탕으로 실전을 익힌다면 보다 즐겁고 견고한 골프게임을 하지 않을까 합니다. 자, 이제 저와 함께 행복한 골프여행을 떠나 보실까요.(편집자주)

■칩샷은 무엇일까 

칩샷은 골퍼마다 방식도 조금씩 다르고, 그에 따른 이론도 다양합니다. 물론 선수마다 신체적 조건이 다양하므로 다양한 방법으로 칩샷을 한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칩샷을 배우는 사람의 처지에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바른 방법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당황스러울때가 많죠. 
이전 칩샷과 관련된 칼럼과 함께 다음과 같은 칩샷을 하면서 갖게 되는 많은 궁금한 점들에 대해 '왜 그 스윙단계에서 동작을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은지', 그리고 기본원칙과 관련된 이론들을 분명하게 이해한다면 더 좋겠죠. 이는 더 정확한 칩샷의 동작을 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혼자서도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연습을 할 수 있어 더 좋은 칩샷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칩샷의 어드레스와 임팩트. 사진=골프매거진

1. 칩샷 할 때 볼의 위치는 왜 중앙 뒤쪽에 두나요?
모든 샷에서 볼을 어느 위치에 두고 스윙을 하는지가 무척 중요합니다. 타이거 우즈(46·미국)는 잘못된 볼의 위치는 '침묵의 암살자(Silent Killer)가 된다'고 했죠. 그만큼 볼의 위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스윙궤도와 볼의 탄도가 플레이어의 의도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칩샷을 할 때 왜 볼의 위치를 중앙 뒤쪽에 두어야 할까요? 또한 얼마나 뒤쪽에 두어야 할까요?

칩샷은 볼을 낮게 띄워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샷입니다. 그래서 오른손잡이 골퍼의 경우는 손의 위치를 왼쪽 허벅지 안쪽에 두고, 볼을 스텐스의 중앙에서 오른쪽(뒤쪽)으로 멀리하면 할수록 어드레스 시에 클럽의 페이스가 닫히면서 클럽의 로프트가 작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클럽이 닫힌 상태에서 다운 불로로 볼을 타격할 수 있고, 볼을 중앙에서 뒤쪽으로 보내면 보낼수록 더 낮은 탄도로 볼을 보낼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볼을 오른발 앞을 지나서 우측으로 더 가면 백스윙과 다운스윙 시에 클럽의 스윙궤도를 타겟 방향으로 직선으로 스트로크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볼의 위치는 오른발 앞보다 더 우측으로 보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볼을 왼발 쪽으로 놓으면 볼의 탄도가 높아지는 피치샷의 형태가 됩니다. 

2. 왜 칩샷을 할 때 체중을 왜 왼발(타겟쪽에 있는 발) 두라고 할까요?
칩샷을 포함한 짧은 클럽(8번 아이언 이하)의 샷은 멀리 보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안정적인 거리와 방향성을 목적으로 합니다. 
따라서 샷의 일관성과 정확한 임팩트가 필요한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스윙의 축이 백스윙 시에 오른쪽 발로 갔다가 다운스윙 시 다시 왼쪽 발로 이동하지 않고, 하나의 축인 왼발을 중심으로 안정되게 몸을 회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볼을 다운 불로로 스트로크할 수 있어 타겟을 향한 볼의 정확성을 더 높일 수 있는 것이죠. 칩샷의 어드레스 시에 미리 왼발(타겟 쪽 발)에 체중을 60% 이상 두는 것이 좋습니다.

3. 백스윙 시 체중 이동이나 하체를 회전하는 것이 좋을까요? 
칩샷은 스윙 크기가 작은 미니 스윙만 하여도 되기 때문에 백스윙 시 과도한 체중 이동을 하거나, 그에 따른 하체의 회전을 만드는 것은 견실한 임팩트를 어렵게 하여 볼의 방향이나 거리의 일관성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오른손잡이 골퍼의 경우, 백스윙 시에는 왼발에 집중돼 있는 체중을 오른발로 이동을 최소로 하고, 오른쪽 무릎이 어드레스 때와 같이 전면을 바라볼 수 있도록 오른쪽 다리를 고정합니다. 이는 오른쪽으로 밀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죠. 상체의 꼬임을 만들어 백스윙하는 것이 정확한 다운스윙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연습량이 부족한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에 백스윙 시 반드시 하체를 고정하고, 다운스윙 시는 암 스윙이 아닌 타겟 방향으로 몸통을 회전하는 바디 스윙을 하는 것이 더 안정적인 칩샷을 만듭니다. 실수를 줄일 수 있게 하는 좋은 방법이 되는 것이죠. 

사진=골프매거진
사진=골프매거진

4. 칩샷에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무엇일까요?
칩샷을 하면서 뒤땅이나 탑핑 볼을 치는 것이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형태입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너무 많은 손 조작으로 스트로크를 만드는 것이 원인입니다. 손이나 팔을 이용해서 스트로크하다 보면 대부분이 공을 퍼 올려치는 형태가 되면서 정확한 스트로크가 되지 않아 뒤땅이나 탑핑 볼이 됩니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그립을 가볍게 잡고, 팔과 어깨가 하나가 되는 삼각형 구도를 만들고, 그 삼각 구도가 깨지지 않게 큰 광배근 또는 허리 근육을 이용한 몸통 스트로크를 하면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다운 스트로크가 되면서 스윙 리듬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죠. 
우선 그립을 가볍게(그립 세기 3~4 정도) 잡게 되면 팔이나 손목의 근육량을 적게 쓰는 데 효과적입니다. 팔의 아랫부분(Forearms)이나 손은 수많은 작은 근육들로 이루어져 있어, 많은 연습을 하더라도 그 근육들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것을 방지하는 연습방법으로는 느린 바디 스트로크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과 팔을 쓰지 말고 어깨와 몸통 회전이 스트로크를 주도하면, 자연스러운 스윙 리듬과 아크가 형성되면서 정확한 임팩트를 만들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글/장일환(e-mail caa00925@gmail.com)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회원, 복지TV 골프 인스트럭터, 골프경제신문, 녹색경제신문 골프 레슨 연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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