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환의 원포인트 골프레슨]15.스코어를 줄여주는 퍼팅 스트로크 기법
[장일환의 원포인트 골프레슨]15.스코어를 줄여주는 퍼팅 스트로크 기법
  • 장일환 전문위원
  • 승인 2020.12.1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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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마스. 사진=PGA(게티이미지)
저스틴 토마스. 사진=PGA(게티이미지)

[장일환의 원포인트 골프레슨]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골프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아마도 누구나 배워 고수가 된다면 이렇게 수백년 동안 시간을 들여 노력하지 않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는 정상적인 체격과 조금만 연습하면 80타대를 칠 수 있습니다. 이론대로는 되지 않겠지만 이론을 바탕으로 실전을 익힌다면 보다 즐겁고 견고한 골프게임을 하지 않을까 합니다. 자, 이제 저와 함께 행복한 골프여행을 떠나 보실까요.(편집자주)

쇼트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퍼팅입니다. 티샷이나, 페어웨이 샷, 어프로치 등은 다음 샷이 기다리고 있지만 그린에서 퍼팅은 더 이상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길이 없습니다. 따라서 퍼팅은 그만큼 중요하죠. 이 때문에 골프레전들은 '퍼팅은 또 하나의 골프게임'이라고도 했습니다.

김하늘. 사진=KLPGA
김하늘. 사진=KLPGA

■퍼팅 스트로크

퍼팅에 있어서 최악의 퍼팅 스트로크는 무엇일까요?
아마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경험하는, 퍼팅 스트로크 한 볼이 홀컵에 못 미치거나, 퍼터가 당겨지면서 홀컵 아래로 공이 흘러가게 되는 퍼팅 스트로크가 아닐까요?
그것은 퍼터와 볼을 만날 때, 이미 골퍼의 자세가 반쯤은 흐트러져 버리기 때문에 발생되는 결과적인 현상들입니다.

그럼 퍼팅 스트로크를 잘 하기 위한 핵심은 무엇일까요?
미국 쇼트 게임의 대가로 유명한 데이브 펠츠(Dave Pelz)의 조사에 의하면 골퍼의 약 90%가 퍼팅 시작 전에 페이스 앵글의 정열을 잘 못하는 에러를 발생시키는 반면, 퍼팅 스트로크 패스(경로) 에러를 하는 골퍼는 약 20%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골퍼의 75%가 퍼팅 임팩트 시에 볼을 스위트 스팟으로 타격하지 못하여 스피드 에러를 발생시키는 반면, 단지 20%가 볼 라인 에러를 하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퍼팅의 핵심은 스트로크를 준비하는 단계에서 클럽 페이스를 타겟 방향을 향해 정확하게 정렬한 다음, 퍼팅 스트로크를 할 때는 무엇보다도 퍼터의 스위트 스팟으로 임팩트가 되도록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것입니다.

우즈의 퍼팅 스트로크. 사진=PGA

그럼 퍼팅 스트로크를 가장 안정적으로 할 수있는 스트로크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퍼팅 스트로크의 종류
퍼팅에서 어드레스 다음으로 중요한 퍼팅 스트로크에는 팬듀럼 스트로크(Pendulum Stroke)와 피스톤 스트로크(Piston Stroke)라는 
두 가지 기본이 되는 방법이 있는데, 퍼팅 장비의 발달과 퍼팅 그린이 빨라지면서 요즘은 대부분의 투어 골퍼들도 팬듀럼 스트로크방법을 선호하는 편이어서
전통적인 피스톤 스트로크를 하는 선수들을 PGA 경기에서도 보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따라서 아마추어 골퍼들 경우에도 자신에게는 어떤 스트로크가 적합한지,
팬듀럼 스트로크를 할 것인지 아니면 두 스트로크의 장단점을 알고, 피스톤의 장점을 이용한 팬듀럼 스트로크를 할지를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팬듀럼 스트로크(Pendulum Stroke)는 어깨, 팔, 손목, 손이 하나처럼 형성된 퍼팅 트라이앵글이, 피벗 포인트인 상부 목 밑 척추(또는 어떤 골퍼는 머리)를 중심으로 퍼터를 스트레이트 백 스트레이트 스루가 되도록 진자운동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방법은 압박감이 있는 상황에서도 확실히, 가장 일관되게 퍼팅을 할 수 있어 방법으로, Tour Players들도 가장 선호하는 기술이기도 합니다. 팬듀럼(추, 振子)스트로크는 진자처럼 움직이는 것을 의미하죠.   

또한,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적합하고, 또한 가장 효율적이며,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이 팬드럼 스트로크를 잘 하기 위해서는  

- 어깨, 팔, 손목, 손이 하나로 움직일 수 있는 퍼팅 트라이앵글을 
  만들어야 하고, 
- 피벗 포인트인 상부 목 밑 척추를 중심으로 퍼터를 스트레이트-백-스트레이트 스루가 되도록 진자운동을 해야 하고,
- 백스윙과 폴루 스루의 길이를 같게(50:50) 해야 합니다.
- 또한, 퍼팅 스트로크의 리듬은 항상 일정하게, 즉 짧은 3피트 퍼팅을 할 때나 긴 30피트 퍼팅을 할 때나 리듬이 같아야 합니다.
- 그리고 퍼팅의 거리는 자기만의 퍼팅 스트로크 크기에 따라 결정될 수 있도록 꾸준하게 연습을 해야 합니다.

피스톤 스트로크(Piston Stroke)는 가장 위대한 골퍼이자 퍼터로 유명한 잭 니클라우스가 퍼팅 스트로크 시에 오른팔이 피스톤처럼 움직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죠. 전체 퍼팅 스트로크 동안 오른쪽 팔꿈치가 피스톤처럼 움직이면서 동력을 만들고, 주로 사용하는 손바닥(오른 손잡인 경우 오른 손바닥)이 타겟 롤 라인을 향해 움직이도록 하는 퍼팅 스트로크를 말합니다. 또 어떤 골퍼는 오른 손바닥으로 스트로크를 한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때 왼쪽 팔뚝, 손목 및 손은 절대 구부러지지 않는 하나의 일체형 막대기로 생각해야 하고, 클럽 헤드는 아크를 그리는 것이 아니고 타겟에 스퀘어를 유지하면서 낮게 직선운동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계속)

글/장일환(e-mail caa00925@gmail.com)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회원,
복지TV 골프 인스트럭터, 골프경제신문, 녹색경제신문 골프레슨 연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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