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환의 스윙특성 이야기]2.'벌떡 샷' 얼리 익스텐션이 뭐지?
[장일환의 스윙특성 이야기]2.'벌떡 샷' 얼리 익스텐션이 뭐지?
  • 장일환 전문위원
  • 승인 2021.03.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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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마스의 어드레스와 임팩트. 사진=JNA 정진직 포토
저스틴 토마스의 어드레스와 임팩트. 사진=JNA 정진직 포토

얼리 익스텐션(Early Extension)은 골퍼들에게도 다소 생소한 말입니다. 사실 우리말로 표현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번역하면 ‘일찍 일어서기’가 적합한 표현일 수도 있지만, 골프스윙의 행동적인 특성으로 표현한다면 ‘배치기’나 ‘벌떡 샷’이 이해가 쉬울 수도 있겠다고 생각됩니다.

아무튼, 얼리 익스텐션을 하나의 골프용어로 이해하시고, 그대로 사용하는 것도 글로벌 시대에 소통을 위해서도 그리 나쁘지 않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얼리 익스텐션은 로스 오브 파스처(Loss of Posture, 자세 상실)의 한 형태로 골프연습장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아마추어 골퍼들 10명 중 6~7명은 이러한 자세로 열심히 볼과 씨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스윙의 특성은 아래 사진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다운스윙에서 골퍼의 고관절이나, 척추가 임팩트 자세로 가기 전에 너무 일찍 펴지거나 일어서기를 하면서, 고관절이나 엉덩이가 볼과 가까워지는(하체가 앞쪽으로),
일종의 달려드는 형태의 스윙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 자세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측면에서 스윙과정을 비디오로 찍어서 분석하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셋업 자세에서 몸 뒤쪽의 엉덩이에 맞추어 수직선을 그리고, 이 선에서 골퍼의 몸이 백스윙 탑과 다운스윙 그리고 임팩트까지 오는 과정에서 떨어지는지 아닌지를 확인하면 됩니다.

만약 임팩트 시에 이 선에서 몸이 떨어진다면 스윙 시 얼리 익스텐션이 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얼리 익스텐션이 왜 나쁜가요?
이 스윙 특성이 있는 골퍼들은 일반적으로 다운스윙을 할 때 팔이 막히는 느낌이 든다거나, 릴리즈나 피니시까지 자연스럽게 클럽 해드를 던질 수 없다고 하소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에는 무엇보다 얼리 익스텐션 여부를 체크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이 스윙특성을 가지게 되면, 하체가 팔이 움직여야 할 위치로 미리 이동해 있으므로 팔을 자연스럽게 움직여 정상적인 스윙궤도를 만들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정상적인 스윙을 하지 못하게 돼 클럽으로 볼을 맞히는 것에 급급하여 손과 팔로 스윙궤도를 조절하게 되고, 그렇게 하다 보면 결과적으로 생크나 슬라이스 또는 악성 훅 샷을 만들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릴리즈나 피니시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파워도 잃게 됩니다.

앨리슨 리. 사진=JNA 한석규 포토
앨리슨 리. 사진=JNA 한석규 포토

얼리 익스텐션은 왜 발생이 될까요?

얼리 익스텐션의 발생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원인은
①공에서 멀리 떨어져서 어드레스 자세를 취하면, 멀리 떨어져 있는 공을 치기 위해 하체가 공 쪽으로 다가가면서 얼리 익스텐션을 하게 됩니다.
②어드레스를 할 때 발뒤꿈치에 체중을 너무 많이 두게 되면 얼리 익스텐션을 하게 됩니다. 발뒤꿈치에 있는 체중을 다운스윙할 때 클럽을 회전시키기 위해서는 체중을 앞으로 보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얼리 익스텐션이 발생하게 됩니다.
③스윙 동작에 대한 잘못된 지식이나 오해 즉 예를 들면, 임팩트 시에 거리를 내기 위해서 프로들처럼 튀어 오르는 자세로 어퍼스윙을 해야 한다는 흉내를 내는 과정에서 얼리 익스텐션이 생기는데요.

사실 프로들의 경우에는 릴리스까지 얼리 익스텐션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저스틴 토마스

위 사진은 미국프록로프(PGA) 투어 선수 중에 임팩트 시에 양발이 지면에서 떨어지기로 유명한 저스틴 토마스(2021 PGA 드라이빙 62위 평균 300.4야드)의 스윙 동작인데요. 
이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릴리스 동작에서 양발은 지면에서 떨어지지만, 척추의 각도와 히프선이 유지되면서 얼리 익스텐션은 전혀 하지 않는, 그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프로선수들의 스윙특성과 마찬가지로 릴리즈 시의 머리의 높이는 어드레스에 비해 오히려 더 낮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④ 신체적 결함이 있는 경우에 얼리 익스텐션이 발생합니다. 특히 시니어 골퍼의 경우 발목, 무릎, 그리고 고관절에 문제가 있어서 쪼그려 앉기가 어렵거나, 척추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 얼리 익스텐션이 생깁니다. 

이렇게 개인적 차이나,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얼리 익스텐션은 단지 그런 스윙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나, 연습을 통해서 고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먼저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하고, 그 원인을 개선하면 자연스럽게 얼리 익스텐션을 없애거나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중적인 요법으로는 딥 스쿼트를 꾸준히 하시면 하체 근력 강화로 얼리 익스텐션이 개선이 될 뿐만 아니라, 비거리 증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꾸준히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글/장일환(e-mail caa00925@gmail.com)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회원, 복지TV 골프 인스트럭터, 골프경제신문(golfbiz) 전문위원, 녹색경제신문 골프 레슨 연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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