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환의 원포인트 골프 레슨] 21-2.피치 샷 잘하는 비법
[장일환의 원포인트 골프 레슨] 21-2.피치 샷 잘하는 비법
  • 장일환 전문위원
  • 승인 2021.02.22 1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혜진의 어프로치샷
최혜진의 어프로치샷

[장일환의 원포인트 골프레슨]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골프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아마도 누구나 배워 고수가 된다면 이렇게 수백년 동안 시간을 들여 노력하지 않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는 정상적인 체격과 조금만 연습하면 80타대를 칠 수 있습니다. 이론대로는 되지 않겠지만 이론을 바탕으로 실전을 익힌다면 보다 즐겁고 견고한 골프게임을 하지 않을까 합니다. 자, 이제 저와 함께 행복한 골프여행을 떠나 보실까요.(편집자주)

■피치샷-2

피치 샷에서 요구되는 핵심역량인 볼의 탄도 조절, 거리조절, 그리고 백스핀의 필요성과 의미는 물론 이를 잘 할 방법에 대해서 <21-1>칼럼에서 자세히 설명했죠.  

피치 샷을 잘하기 위해서는 클럽선택부터 어드레스, 그리고 스윙까지 일련의 전 과정에 걸쳐 이러한 핵심역량을 높일 수 있고, 발달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부단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오늘날 골프 장비들이 발달 되고, 초고속카메라나 IT 기술을 이용한 골프스윙 분석기술이 진화됨에 따라, 미국을 중심으로 과거의 경험적 레슨에서 벗어나, 최고의 골프 선수들의 스윙을 분석하여 적용하는 통계적 교습으로 골프 레슨의 패러다임이 끊임없이 변해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우리가 매일 접하는 방송, 유튜브, 그리고 각종 골프아카데미 등을 통해 양산되는 수많은 골프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떤 것이 자신에게 맞고 올바른 골프정보인지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아래에서 설명되는 골프교습의 패러다임 변화나, 다른 쇼트 게임과의 차이점들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피치샷. 사진=골프매거진
피치샷. 사진=골프매거진

1. 피치 샷의 레슨은 새로운 방법으로 변해가고 있다.
새롭고 과학적인 피치 샷 시스템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에 의해 검증이 되면서, 쉽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진화해 가고 있습니다.

그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피치 샷을 할 때 몸통이 클럽을 리드하는 것이 아니고, 클럽이 몸통을 리드하게 합니다.
  2).양발이 타겟에 스퀘어 스탠스가 아니고 오픈 스탠스로 합니다.
  3).머리를 고정하기보다는, 백스윙 시에 약간 리버스가 되는 것처럼 머리가 타겟쪽으로 약간 움직이는 것이 허용됩니다.
  4).스윙 패스를 아웃-인으로 컷 샷 형태로 하던 것을 정상적인 스윙 플레인 인-아웃-인 플레인으로 스윙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5).스윙 플레인을 만들 때, 백스윙 시에 클럽 페이스가 닫히는 형태인 타겟에 스퀘어 투 스퀘어가 아니고, 백스윙 시에 클럽 페이스가 오픈되고, 릴리즈 시에는 클럽 페이스가 하늘을 보도록 합니다.
  6). 폴로스루 시에 클럽을 꼭 잡지 말고,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클럽을 릴리즈하는 것이 손맛이나 리듬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피치샷과 칩샷(우측)의 차이

2. 칩샷과 피치 샷의 차이점
칩샷과 피치 샷의 차이점은 피치 샷은 구르는 것보다 멀리 날아가고, 칩샷은 날아가는 것보다 멀리 굴러가는 샷으로 요소별 그 차이점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클럽=칩샷은 거의 모든 클럽을 사용할 수 있지만, 피치 샷은 주로 로프트가 큰 웨지 클럽을 사용합니다.
2) 그립=칩샷은 왼쪽 손목의 움직임이 적도록 팜그립을 사용하는 반면, 피치 샷은 왼 손목을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는 풀 스윙과 같은 핑거그립을 사용합니다.
3) 양발의 스탠스=칩샷은 주로 짧은 거리의 샷을 하므로 양발의 간격을 가깝게 하고, 스퀘어 스탠스를 유지해도 됩니다. 하지만 피치 샷은 상대적으로 먼 거리를 보내는 경우가 많은 만큼, 양발의 간격은 스윙의 크기에 따라 넓이를 조절할 수 있고, 양발은 오픈 스텐스가 되도록 하는 것이 다운스윙 시에 팔의 움직임을 더 원활하게 할 수 있습니다. 
4) 볼 포지션=칩샷은 낮은 탄도를 만들기 쉽도록 오른발 앞쪽에 볼을 두는 반면, 피치 샷은 상대적으로 스텐스의 중앙에 볼을 두거나, 더 높은 탄도를 만들 때는 중앙에서 점차 왼쪽으로 옮기면서 탄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5) 클럽 페이스=칩샷은 볼을 낮게 보내야 하는 샷인 만큼, 어드레스 시에 클럽 페이스를 닫아야 합니다. 피치 샷은 상대적으로 높은 탄도를 만들어야 하는 만큼, 클럽이 가지고 있는 로프트 앵글보다 로프트 각이 적어지지 않도록 클럽 페이스를 오픈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체중 이동=칩샷은 스윙하는 동안 계속 왼발에 무게 중심을 두고 체중 이동을 하지 않고 스윙을 한다, 반면에 피치 샷은 상대적으로 스윙의 크기가 커질 때는, 체중을 오른발 쪽으로 옮겨도 됩니다. 그러나 백스윙 시에 오른쪽 무릎이 회전되거나 우측으로 밀리지 않도록 합니다.
7) 스윙 유형=칩샷은 짧은 유형의 스윙으로 왼 손목을 코킹을 하지 않고 퍼팅스트로크처럼 스윙하지만, 피치 샷은 백스윙 시에 손목 코킹을 하여야 하고, 상대적으로 큰 스윙이 되도록 합니다.
 8) 칩샷 및 피치 샷에 사용되는 클럽=칩샷은 모든 클럽은 사용할 수 있지만, 반면에 피치 샷은 로프트가 큰 클럽을 주로 사용합니다.
9) 임팩트 포인트=칩샷에서는 클럽의 에지로 공을 먼저 치고 땅을 쓰러 치지만, 피치 샷에서는 클럽의 바운스를 이용한 샷을 하므로 공과 땅을 동시에 치는 것이 좋습니다. 

3. 피치 샷 잘하기=피치 샷에서 중요하게 요구되는 기본적인 요소들이 잘 작동되도록 정리된 아래 사항들 즉, 클럽선택, 셋업, 백스윙 그리고 다운스윙을 순서대로 따라 연습하면 더 효율적이고,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피치 샷을 할 수 있습니다. 
   
1) 클럽선택=100 야드 내의 피치 샷을 위해 사용하는 클럽은 자신에게 맞는 
      48°~60° 웨지 중에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셋업=그립은 가볍게 1인치 정도 내려 짧게 잡고, 양 겨드랑이를 붙이고 몸과 손이 가까워지도록 합니다. 

-스탠스의 넓이는 짧은 거리는 좁게 하고, 스윙의 크기에 따라 점차 커집니다.
-발을 약간(약 11시경) 오픈으로 하고, 왼발에 약 60% 정도 체중을 둡니다.
-볼은 스텐스 중간이나 살짝 오른쪽에 두고 클럽을 오픈합니다.
-스윙의 중심인 상체는 명치가 볼 가장자리를 향하도록 합니다.
-어드레스 자세는 다운 불로로 공을 치기에 좋은 자세로 하체가 약간 타겟 방향으로 기울여지는 것이 좋습니다. 

3) 스윙=양팔을 가볍게 겨드랑이를 붙이고 팔이 자연스럽게 어깨 밑에 놓이면서 볼과 몸을 가깝게 하고 백스윙 준비 자세를 취해줍니다.
-백스윙 시작 시 오른쪽 팔꿈치를 겨드랑에 붙인 상태에서 왼 손목을 약간 코킹을 하면서 백스윙을 하면, 클럽이 닫히지 않고, 클럽의 토우 부분이 하늘을 향하게 됩니다.
-백스윙 시 체중 이동이 최대한 일어나지 않게 하체를 잡아야 합니다. 
-견고한 임팩트가 핵심으로 클럽의 바운스로 임팩트가 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윙의 리듬은 일정하게 하고, 임팩트 후에 클럽이 가속되도록 합니다. 
-스윙의 시퀀스는 다운스윙 시 파워 스윙과 다르게 클럽-팔-어깨-바디 순서로  타겟 방향으로 회전되어야 합니다.
-백스윙보다 폴로 스루 스윙의 크기가 작지 않아야 합니다. 
-피니시 자세 시 균형 잡힌 자세로 가슴이 타겟을 향하게 하고, 클럽 페이스가 하늘을 향하게 합니다.

 

글/장일환(e-mail caa00925@gmail.com)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회원, 복지TV 골프 인스트럭터, 골프 경제,
녹색경제신문 골프 레슨 연재 중.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