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홍 의학칼럼] ㉓통풍2
[정재홍 의학칼럼] ㉓통풍2
  • 정재홍 전문위원
  • 승인 2021.01.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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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경제신문]

12-2. 통풍

급성 통풍 발작의 약 90%는 대개 한 개의 관절에서 시작되며, 그 중 약 절반 정도에서 제1족지의 중족족지관절이 아픈 ‘족통풍(podagra)’의 형태로 시작됩니다. 그 외에도 통풍은 발목, 무릎, 손목, 팔꿈치, 손가락 관절 등에서도 발현되며 드물게는 어깨 관절의 통증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급성 통풍은 운동, 과음, 과식, 외상, 수술, 감염, 뇌졸중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각한 질환 등이 유발 인자로 작용합니다.

통풍 발작은 요산 수치보다는 체액에서 요산의 용해도에 더 큰 영향을 받은데, 이 용해도는 낮은 온도에서와 낮은 pH에서 감소하게 되어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말단부위의 관절에서 통풍이 흔히 발생합니다.

급성 통풍의 재발이 계속되면 관절 내에서 요산 결정이 침착하게 관절은 파괴되면서 섬유성 강직이 발생하게 됩니다. 재발이 반복됨에 따라, 증상이 없은 기간이 짧아지고, 나중에는 지속적인 경한 통증 및 퇴행성 관절염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만성 결절성 통픙(chronic tophaceous gout)이라고 합니다.

통풍의 확진은 관절 천자에서 바늘 모양의 요산 나트륨(monosodium urate) 결정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관절액은 백혈구의 증가로 인해 혼탁한 양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임상적으로는 관절 천자로 요산 나트륨을 확인하지 않더라도 특징적인 임상 증상과 음주, 과식 등과의 연관성과 함께 피검사를 통해 고요산 혈증을 확인해서 진단합니다.

급성 통풍 발작 시에는 약물 요법과 함께 이환부에 냉찜질과 부목 고정을 병행하여 통증을 감소시키고 안정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은 콜킨과 소염제를 사용합합니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재발 빈도가 높아지고 만성 다관절 통픙으로 진행하기도 하기 때문에 요산 수치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산 저하 치료로는 체중 조절, 저 퓨린 식사(정어리, 멸치, 간 등 퓨린을 많이 함유한 음식 습취 제한), 수분 습취 증량, 음주 제한 등의 방법이 사용되며, 평소 페북토스타틴 복용을 권장합니다.

 

 

글/정재홍(더정형외과 원장) 정재홍 원장은 한양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ㆍ박사를 취득했습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수부외과학회 정회원 및 수부 세부전문의, 대한 견주관정학회 정회원, 한양대학교 정형외과 외래교수로 있으며, 메디인병원 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삼성동에 '더정형외과'를 개원했습니다. 스포츠 특히 프로야구 선수 대부분이 정재홍 원장을 찾을만큼 어깨분야 베스트명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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