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홍 의학칼럼] ⑬회전근개 질환1
[정재홍 의학칼럼] ⑬회전근개 질환1
  • 정재홍 전문위원
  • 승인 2020.09.0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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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 통증(사진=게티이미지)
회전근개 통증(사진=게티이미지)

[골프경제신문]

(8-1)회전근개 질환(Rotator Cuff Disorder)

아마 오십견이라는 말은 모두 알고 계실텐데요. 흔히 50세즈음에 특별한 이유없이 어깨의 통증과 더불어 능동적, 수동적 어깨 운동 범위의 제한을 보이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이 질환에 대해 들어 보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십견이라고 하여 반드시 50대에만 생기는 것은 아니고, 40대나 60대에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십견의 가장 흔한 원인이 바로 회전근개 질환입니다. 회전근개는 모두 4개의 근육과 이에 연결된 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방에 견갑하건(subscapularis), 상방에 극상건(supraspinatus), 후방에 극하건(infraspinstus)과 소원형건(teres minor)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회전근개는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기관처럼 움직여 어깨의 회전 운동에 관여하고, 상완골두를 관절와로 압박하여 견관절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회전근개 질환은 회전근개 자체의 문제로 인한 내부적 원인과 외부적 원인으로 나눌 수 있으며, 내부적 원인으로는 혈액 공급의 변화, 교원 섬유의 변화, 국소적인 건조직의 변화 등이 있으며, 외부적 원인으로는 오구견봉 궁(coracoacromial arch)의 형태학적 이상, 과도한 인장력, 반복적 사용, 운동 역학의 이상 등이 있습니다. 회전근개 질환은 이러한 다양한 원인에 의한 복합적 작용에 의해 발생합니다.

회전근개 질환은 다양하게 분류될 수 있지만 충돌 증후군(Impingement syndrome), 회전근개 부분층 파열(partial thickness tear), 회전근개 전층 파열(full thickness tear)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충돌 증후군은 회전근개의 비후, 회전근개의 칼슘 침착, 견봉하 점액낭의 비후 등과 같은 내부적 요인으로 발생하거나, 견봉하 골극(spur), 견봉 골절, 견봉 쇄골 관절의 골극, 상완 대결절의 외골증(exostosis) 등에 의한 외부적인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반복적으로 던지기 동작을 하는 운동 선수에서 던지기 동작을 지탱할 만큼 견관절이 충분히 강하지 않을 경우 불안정한 견관절로 인해 상완골두가 전위도어 회전근개가 오구견봉 궁에 부딪히게 되어 회전근개 질환의 양상을 보이는데 이러한 경우를 이차성 충돌 증후군(secondary impingement syndrome)이라고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회전근개 질환의 증상과 진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글/정재홍(더정형외과 원장)

정재홍 원장은 한양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ㆍ박사를 취득했습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수부외과학회 정회원 및 수부 세부전문의, 대한 견주관정학회 정회원, 한양대학교 정형외과 외래교수로 있으며, 메디인병원 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삼성동에 '더정형외과'를 개원했습니다. 스포츠 특히 프로야구 선수 대부분이 정재홍 원장을 찾을만큼 어깨분야 베스트명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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