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홍 의학칼럼] ⑦경추 염좌
[정재홍 의학칼럼] ⑦경추 염좌
  • 골프비즈뉴스
  • 승인 2020.07.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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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4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준비하고 있는 김효주.(사진=KLPGA)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4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준비하고 있는 김효주.(사진=KLPGA)

[골프경제신문]

(5) 경추 염좌(Cervical sprain)

지난 6월 28일 포천힐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최종라운드 도중 김효주(25) 선수가 갑작스러운 목 통증으로 기권했습니다.

김효주는 목이 돌아가지 않아 진통제를 먹고 경기에 나섰지만 통증이 악화돼 결국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김효주 선수는 평소에도 자주 목에 담이 걸렸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목 통증을 일으키는 경추 염좌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경추염좌(頸椎捻挫, Cervical sprain)란 경추부의 건이나 근육, 인대 손상으로 통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경추염좌의 증상은 목을 앞으로 굽히고, 뒤로 젖히거나, 고개를 돌릴 때 목부위의 통증으로 목을 움직이는 동작을 하기 어렵습니다.

경추염좌는 스포츠 손상이나 교통사고 등 외상으로 발생한 급성과 바르지 못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해서 발생한 만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경추부 통증이 심하거나 만성화된 경우에는 눈의 피로감이나 두통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목의 통증과 함께 팔이 저리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목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 Herniated cervical disc)를 의심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서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외상으로 발생한 급성 경추염좌의 경우에는 손상의 정도와 동반 손상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 동반 손상이 없다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및 안정 등으로 빠른 증상을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만약 동반 손상이 있거나 기존에 경추부에 기저질환이 있음에도 이를 방치했을 경우 경추부 통증의 악화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바르지 못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해서 발생한 만성 경추염좌의 경우에는 생활 속에서 자세 교정이나 경추부 스트레칭 운동 등으로 경추부 통증 완화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글/정재홍(정형외과 전문의)

정재홍 원장은 한양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ㆍ박사를 취득했습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수부외과학회 정회원 및 수부 세부전문의, 대한 견주관정학회 정회원, 한양대학교 정형외과 외래교수로 있으며, 메디인병원 원장을 역임했습니다. 스포츠 특히 프로야구 선수 대부분이 정재홍 원장을 찾을만큼 어깨분야 베스트명의입니다. 정재홍 원장은 8월 삼성동에 '더 정형외과'를 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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