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홍 의학칼럼] ⑪골프에서 발목과 발의 손상4
[정재홍 의학칼럼] ⑪골프에서 발목과 발의 손상4
  • 골프비즈뉴스
  • 승인 2020.08.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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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인대 손상 치료 (사진=게티이미지)
발목 인대 손상 치료 (사진=게티이미지)

[골프경제신문]

(6-4)골프에서 발목과 발의 손상

발목의 인대 손상(Ligament injury)에서 각 손상 단계별 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치료는 제1도 손상에서는 관찰하거나, 단순 압박 붕대 등으로 치료하고, 제2도 손상에서는 염증 반응을 가능한 빨리 줄여주기 위해 PRICE(protection: 보호, rest: 안정, ice: 얼음찜질, compression: 압박, elevation: 거상) 요법을 진행하며, 이 시기에 발목 관절은 가능한 족배 굴곡(ankle dorsiflexion)과 중립 위(neutral position)에 위치하도록 유지해야 합니다.

약 2주간의 고정 이후에는 각종 보조기를 착용하여 관절 가동과 체중 부하를 허용하며, 마지막 단계에서는 족배 굴곡 근력과 외반 근력 강화 및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운동과 조화 운동(proprioceptive exercise) 등의 기능 회복 훈련을 합니다.

제 3 손상인 완전 파열의 경우에는 부종을 같은 방법으로 가라앉힌 후 2도 염좌와 같은 치료법을 시행하나 4~6주간 석고 붕대 고정을 하는 것이 일반적 치료입니다. 운동 선수나 활동성 높은 젊은 연령층의 3도 염좌 중 완전 파열된 인대의 파열 간격이 큰 경우에는 파열된 인대를 수술적 봉합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급성 염좌의 손상 초기에 치료를 소홀이 하면 만성 인대 불안정증으로 진행되기 쉬우며, 많은 경우에 수술적 치료가 요구됩니다.

급성 외측인대 손상 중 약 10~30% 정도가 만성 외측인대 불안정증(chronic lateral ligament instability)으로 진행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만성 외측 인대 불안증증에서는 반복적인 내반(inversion) 염좌의 과거력과 함께 발목 불안정감을 호소합니다.

통증이 주된 증상이 아니므로, 통증이 계속 동반된다면 발목관절 골연골 손상이나 장기간 지속된 만성 발목 불안정증에 의해 초래된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이는 추후 MRI 검사와 수술 시 관절경 검사를 시행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MRI는 만성 인대 불안정증 환자에서 인대 파열 소견 이외에 관절의 연골 손상과 활액막 증식, 거골하 관절의 인대 손상 등 동반 손상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검사입니다.

만성 발목관절 인대 불안정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도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행합니다. 신발에 외측 쐐기(lateral wedge)를 넣거나, 여성에서 뒷굽을 넓히거나 낮추고, 스포츠 활동 시에는 보조기 혹은 테이핑을 합니다. 고유 감각 회복에 중점을 둔 물리치료와 비골근 강화운동을 함께 합니다.

6주 이상의 충분한 기능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여야 합니다. 수술적 치료로는 신전건지대(inferior extensor retinaculum)를 이용한 변형 Brostrom 시술을 많이 합니다.

 

글/정재홍(더정형외과 원장)

정재홍 원장은 한양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ㆍ박사를 취득했습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수부외과학회 정회원 및 수부 세부전문의, 대한 견주관정학회 정회원, 한양대학교 정형외과 외래교수로 있으며, 메디인병원 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삼성동에 '더정형외과의원'을 개원했습니다. 스포츠 특히 프로야구 선수 대부분이 정재홍 원장을 찾을만큼 어깨분야 베스트명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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