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홍 의학칼럼] ⑨골프에서 발목과 발의 손상2
[정재홍 의학칼럼] ⑨골프에서 발목과 발의 손상2
  • 골프비즈뉴스
  • 승인 2020.08.05 1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킬레스건염(사진=게티이미지)
아킬레스건염(사진=게티이미지)

[골프경제신문]

(6-2)골프에서 발목과 발의 손상

●종골 상부 통증 증후군

▲비부착부 아킬레스건 병증 (Non-insertional Achilles tendinopathy)

운동을 즐겨하는 중년층에서 잘 생기는데, 달리기나 점프 등에 의한 과사용이 주요 원인입니다.

이 병은 주로 아킬레스건의 종골 부착부 상방 2~6 cm에 발생합니다. 반복적인 염증 소견, 미세 손상에 의한 콜라겐의 퇴행성 변화, 섬유화 등이며, 건 내에 이소성 골형성을 보이는데요, 통증, 부종, 운동시 심한 통증 및 운동 제한이 주된 소견입니다. 검사 소견으로는 초음파 소견상 아킬레스건과 부건(paratenon)의 두께가 비후 되고 낮은 초음파 강도(low echogenicity)가 관찰됩니다.

치료는 우선 보존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운동은 중지하도록 하고, 발뒤꿈치 패드를 이용하며, 얼음 마사지, 소염진통제 치료를 시행하며,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보조기롤 발목을 고정하기도 합니다. 급성기가 지나면 충격파 치료(ESWT extracorporeal shockwave therapy), 아킬레스건 스트레칭과 편심성 근력수축 운동(eccentric contraction exercise) 등의 운동 치료를 병행합니다.

▲부착부 아킬레스건 병증 (Insertional Achilles tendinopathy)

과사용이나 스포츠 활동 외에도 약 2%에서는 통풍(gout), 고지혈증(hyperlipidemia), 사르코이드증(sarcoidosis) 등 혈청 음성 염증성 관절 질환(seronegative arthropathy)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진찰과 함께 피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달리기 선수에서 흔하게 나타나는데 아킬레스건 부착부인 종골조면(calcaneal tuberosity) 돌출부에 압통을 호소하고, 부종을 동반합니다. 증상으로는 경사면을 오를 때 통증을 호소하고, 발목 신전의 제한을 보이며 약간의 열감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치료는 역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며 활동을 줄이고 아킬레스건 부착부에 스트레스가 집중되는 운동은 피해야합니다. 급성 통증 시에는 역시 발뒤꿈치 패드, 진통 소염제, 부목 고정 등을 시행합니다.

▲Haglund 변형 (Haglund deformity)

Haglund 변형 단독으로는 병적인 상태는 아니지만 후방 종골 점액낭염(retrocalcaneal bursitis)이나 부착부 아킬레스건염(Insertional Achilles tendinopathy)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 소견상 측면 상에서 종골결절(calcaneal tuberosity)의 상방이 새부리처럼 돌출된 변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종골 후방 점액낭염 (Retrocalcaneal bursitis)

Haglund 변형이나 부착부 아킬레스건염(Insertional Achilles tendinopathy)과 흔히 동반됩니다. 비부착부 아킬레스건염(Non-insertional Achilles tendinopathy)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고 활동량이 적은 경우에 호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외관상 종골(calcaneus) 상방의 점액낭(bursa) 돌출부의 비대로 인하여 정상측 보다 종골 후방이 돌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사 상 종골의 후상방에 압통이 있으며, 발목을 위로 당기면(족배굴곡 ankle dorsiflextion) 통증의 악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부착부 아킬레스건염과 비슷하며, 대게 보존적 치료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활동 제한, 진통 소염제,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운동 등 치료법이 있으며, 발뒤꿈치 자극을 줄이기 위해 발뒤꿈치가 터진 신발이 도움이 됩니다.

글/정재홍(정형외과 전문의)

정재홍 원장은 한양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ㆍ박사를 취득했습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수부외과학회 정회원 및 수부 세부전문의, 대한 견주관정학회 정회원, 한양대학교 정형외과 외래교수로 있으며, 메디인병원 원장을 역임했습니다. 스포츠 특히 프로야구 선수 대부분이 정재홍 원장을 찾을만큼 어깨분야 베스트명의입니다. 8월 삼성동에 '더 정형외과'를 개원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