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홍 의학칼럼]⑩골프에서 발목과 발의 손상3
[정재홍 의학칼럼]⑩골프에서 발목과 발의 손상3
  • 골프비즈뉴스
  • 승인 2020.08.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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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선수의 발목 손상(사진=게티이미지)
골프선수의 발목 손상(사진=게티이미지)

[골프경제신문]

(6-3)골프에서 발목과 발의 손상

●발목의 인대 손상(Ligament injury)

발목의 인대 손상은 족관절의 염좌(ankle sprain)라고도 하는데,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스포츠 손상 중 하나로 여러가지 기준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습니다.

우선 손상 시기에 따라 급성 인대 손상(acute ligament injury)과 만성 인대 손상으로 인한 불안정증(chronic ligament instability)으로 나눌 수 있고, 손상의 정도에 따라 제1도(mild), 제2도(moderate), 제3도(severe) 손상으로 나눌 수 있으며, 손상 부위에 따라 외측 인대, 내측 인대, 원위 경비 인대 결합(tibiofibular syndesmosis) 손상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제1도(mild) 손상은 인대 섬유의 부분 파열 및 인대 내 출혈 등 불안정성이 없는 가벼운 손상으로 이 단계에는 부종 및 압통과 기능 제한이 미미한 단계이고, 제2도(moderate) 손상은 약간의 불안정성을 야기할 정도의 인대의 불완전 손상으로 이 단계에서는 걸을 수는 있으나 통증과 불편을 호소하는 단계이며, 제3도(severe) 손상은 인대의 완전 파열로 이 단계에서는 현저한 부종, 통증 및 기능 제한을 보이며 독립 보행이 매우 힘든 상태입니다.

내측인대 손상은 대부분 외측부의 골절이나 인대 손상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측인대 손상은 보행이나 달리는 동안에 발이 안으로 꺾이는 내반력(inversion force)에 의해 매우 흔히 발생합니다. 95% 이상에서 족관절의 전외측부에 발생하며, 이들 대부분은 전거비인대(ATFL, anterior talofibular ligament) 및 종비인대(CFL, calcaneofibular ligament)의 손상입니다. 생역학적 실험에 의하면 종비인대의 최대 파열강도(maximum load to failure)가 전거비인대의 약 2.5~3.5배이고 외측 염좌의 기전이 주로 발이 안으로 꺾이는 내반력에 의해 발생하므로 전거비인대 손상이 종비인대 손상보다 더 흔히 발생합니다.

부종, 통증, 압통, 피하 출혈 등이 있으면서, 발목(ankle)의 내전, 외전 혹은 외회전의 외상력이 있으면, 인대 손상을 의심하여야 합니다. 이때 발목의 골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반드시 방사선으로 확인하고 치료 방침을 정하여야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발목 인대 손상의 각 단계별 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글/정재홍(정형외과 전문의)

정재홍 원장은 한양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ㆍ박사를 취득했습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수부외과학회 정회원 및 수부 세부전문의, 대한 견주관정학회 정회원, 한양대학교 정형외과 외래교수로 있으며, 메디인병원 원장을 역임했습니다. 스포츠 특히 프로야구 선수 대부분이 정재홍 원장을 찾을만큼 어깨분야 베스트명의입니다. 8월 13일 삼성동에 '더 정형외과'를 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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