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잉 백(Hanging Back)'은 다소 생소한 골프용어지만 내용은 간단합니다.
행인 백은 골퍼가 다운스윙할 때, 골퍼의 체중이 정확하게 목표방향의 왼발(앞발)로 이동하지 못하고 뒷발인 오른발에 남아있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스윙 자세를 하게 되면 스윙시 파워를 잃을 뿐만 아니라 많은 미스 샷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아마추어 골퍼의 약 32.3%가 이러한 스윙 특성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이것은 또한 플레이어가 다운스윙에서 오른발에 실려있던 체중이 왼발로 이동되면서 임팩트 후에는 왼발을 축으로 하여 회전해야 하는데, 체중 이동보다 먼저 팔로 클럽을 휘두르려고 하므로 생기는 스윙 특성이죠.
행잉 백을 판단하기 쉬운 방법은 아래와 같이 정면에서 찍은 사진을 통해 설명하면, 셋업(Set-Up) 자세에서 왼발(앞발)의 발목관절에서 어깨선까지 수직선을 이루고, 임팩트 자세에서는 골퍼의 히프와 이 수직선 사이에 공간이 없어야 하는데, 공간이 있을 뿐만 아니라 오른발(뒷발)이 여전히 땅에 붙어있는 자세가 되면 행잉백을 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행잉 백의 원인은
① 시니어 골퍼의 경우, 엉덩이 근육이 약하게 되어 다운스윙 시 골반(엉덩이)의 회전이 원활하지 않을 때 주로 발생합니다.
② 볼을 띄우려는 스윙 자세에서 발생하기 쉽습니다.
③ 왼무릎이나, 고관절의 신체적 결함으로 하체의 회전이 원활하지 않을 때에 발생하기 쉽습니다.
④ 다운스윙 시에 하체가 먼저 회전하여야 하는 스윙의 순서를 잘 못 이해할 때 발생합니다.
⑤ 어드레스 자세에서 볼의 위치를 너무 오른쪽에 두었을 때 발생하기 쉽습니다.
▷행잉백을 고치려는 연습방법은
① 왼발이 낮은 내리막 경사지에서 스윙을 연습하면, 경사로 인해 스윙할 때 중력이 언덕 아래로 내려가므로 자연스럽게 체중이 왼발(앞발)로 이동합니다.
② 하프백 자세에서 피니시까지 연결 동작으로 스윙하기 위 사진에서처럼 하프백 자세에서, 멈춤 없이 왼발에 체중이 100% 실리는 피니시 자세가 이루어지도록 반복적으로 연습하면 올바른 체중 이동 연습이 될 뿐만 아니라 행잉백도 고칠 수 있습니다.
③ 피벗 드릴- 스윙회전축 이동 연습
몸이 어떻게 회전하느냐가 골프 스윙에 엔진이자 동력원이기 때문에 올바르게 감기고 풀리는 방법에 대한 동작 훈련으로 아래 사진처럼 어드레스 자세에서 백스윙 시에 오른발로 갔던 체중이 다운스윙 시에 외발로 이동되면서 피니쉬 자세까지 연결 연습을 하면 행잉백을 고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완벽한 바디스윙 연습이 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프로들의 경우는 다운스윙 시 100% 체중 이동을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들은 65% 정도만 체중 이동을 하고, 이것이 결과적으로 비거리 차이를 만드는 주요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다운스윙 시에 100% 체중이 왼발(앞발)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행잉백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비거리 향상에 도움이 되는 만큼,
위의 연습방법과 몸의 회전과 체중 이동에 엔진이 되는 둔 근육(엉덩이 근육) 강화를 위해 노력해 보시기 바랍니다.
글/장일환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회원, 복지TV 골프 인스트럭터, 골프경제신문 골프레슨 연재중, 이메일caa00925@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