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환의 스윙특성 이야기]7.정확성과 파워 잃는 스웨이
[장일환의 스윙특성 이야기]7.정확성과 파워 잃는 스웨이
  • 장일환 전문위원
  • 승인 2021.04.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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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레닉의 톱 스윙. 사진=스피레닉 인스타그램
스피레닉의 톱 스윙. 사진=스피레닉 인스타그램

아마추어골퍼들이 흔히 범하는 '스웨이(Sway)'가 뭘까요?
아마추어 골퍼들의 37.2%가 백스윙 중에 이 스윙특성을 보인다고 합니다. 
바로 스윙특성 중에 나타나는 스웨이죠. 동작 특성을 고려하면 우리말로는 '측면 움직임'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합하겠죠. 
아마도 이러한 동작 특성을 갖은 스웨이란 용어를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우리에게도 비교적 익숙한 용어일 것입니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골프용어집에서는 '스웨이는 백스윙이나 다운스윙에서 클럽을 타겟 방향으로 스윙을 할 때 몸이 측면으로 많이 움직이는 것'이라고 소개라고 있습니다. 다만, 슬라이드(Slide)란 용어는 없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교습가들은 하체가 아닌, 상체가 좌우로 많이 흔들려도 스웨이 한다고 하죠. 그 말이 맞을까요?                                               

아무튼, 우리가 골프스윙특성을 배우고 있는 처지에서 보면, 기존의 스웨이란 용어가 매우 애매하여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우리의 몸의 어떤 부분이, 어느 방향으로, 얼마를 움직이는 것인지, 그리고 그것이 스윙에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에 대해 명확하게 정의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타이틀 리스트 교육기관인 TPI(Titleist Performance Institutue) 에서는 골프스윙의 동작 특성으로 스웨이와 새로운 용어인 슬라이드로 명확하게 구분해서 용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존 골프용어로는 스웨이(Sway)에 대한 스윙특성을 명확하게 정의하기가 어려우므로 이러한 구분을 한 것입니다.                 
따라서 다음 시간에 슬라이드에 대한 설명까지 들으시면 스웨이의 스윙특성을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웨이란, 백스윙 중에 하체가 타겟 방향의 측면으로 과도하게 움직이면서 체중이 오른발(뒤쪽 발) 바깥쪽으로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스웨이를 진단하기 가장 쉬운 방법은 아래 사진에서처럼, 어드레스 자세에서 오른쪽 발에서 관절(히프)까지 바깥으로 선을 그리고, 백스윙 톱에서 골퍼의 다리나 고관절(히프)의 일부가 타겟으로부터 멀리 움직이면 스웨이가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스웨이가 발생이 되면,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트랜지션(transition)을 할 때나, 다운스윙 과정에서 올바른 체중 이동이 되기 어려워집니다. ※트랜지션은 한 장면에서 다른 장면으로 바꿀 때에 사용하는 기법.  

따라서 지반 반력을 이용한 파워 스윙을 어렵게 하고, 불필요한 하체의 움직임을 만들어 볼을 정확하게 맞히기가 어려워서 미스샷을 많이 하게 됩니다.

스웨이의 발생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① 백스윙 시에 스웨이동작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에 본인 의도와 다르게 스웨이를 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실수는 일부 아마추어 골퍼들이 푸시 앤드 턴(Push&Turn)이라 하여, 오른발로 체중이 넘어가도록 몸을 오른쪽으로 밀고 나서, 골반을 회전하는 체중 이동 방법은 스웨이를 만드는 동작이 됩니다.
그냥 푸시를 하지 않고 골반(히프)을 턴하면 자동으로 체중이 오른발로 이동됩니다.
② 어드레스 자세에서 볼을 너무 우측으로 놓게 되면, 볼을 중심으로 백스윙을 하면서 스웨이를 하게 된다.
③ 발목이나 무릎이 부상이 있거나, 골반의 회전이 잘 안 되는 신체적 결함이 있는 경우에 스웨이를 하게 된다.

이러한 스웨이(Sway)를 방지할 방법으로는 ① 백스윙 시 스윙 시퀀스(sequence, 클럽- 팔- 어깨- 몸통- 골반 순으로 회전)를 잘 지키면 스웨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시퀀스는 행동의 연속성을 가진 몇 개의 장면이 모여서 이루어지는 것. 독립적인 구성을 한다.
② 체중 이동을 위한 푸시 앤드 턴을 하지 않고, 그냥 턴을 하면 자동으로 스웨이가 방지되면서 체중 이동도 됩니다. 이때 어드레스 자세에서 체중을 미리 오른발에 많이 두면 오른쪽으로 체중을 이동이 적게 해도 되기 때문에 스웨이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③ 아래 사진처럼, 오른발 바깥 아래에 경사진 보조제를 사용해보면 스웨이가 방지되고, 오른발에 체중이 실리는 느낌을 알 수 있게 됩니다. 

필드나 잔디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보조재가 없는 경우에는 볼을 사용해도 같은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스웨이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이해하고, 백스윙 중에 스웨이를 하지 않고 백스윙 톱에서 왼발 뒤꿈치에 체중이 실리게 하면 안정적인 회전과 정확한 임팩트는 물론, 파워 스윙도 보장받게 됩니다.         

미국에서 많은 골프 교습가가 프로선수가 되고자 하는 주니어 선수들에게 스웨이 동작 습관이 생기지 않게 하려고, 굉장히 엄격한 기준(1mm도 골반이 우측으로 밀리지 않게)을 정하고 연습시키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되는데요, 이는 스웨이가 정확성과 파워 스윙에 커다란 위협이 되기 때문입니다.    

글/장일환(e-mail caa00925@gmail.com)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회원, 복지TV 골프 인스트럭터(알바트로스 방송), 골프경제신문 골프 레슨 연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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