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코스관리론]10.가을철 잔디는 영양축적기
[골프코스관리론]10.가을철 잔디는 영양축적기
  • 서우현 전문위원
  • 승인 2020.11.1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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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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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코스관리를 하는데는 특정 계절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린키퍼 등 코스관리직원들은 늘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여름나기를 잘한 골프장들은 가을에도 잘 관리해야 겨울에도 최상의 코스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박창열) 부설 한국잔디연구소(소장 심규열)가 회원사들을 위해 알려주는 가을철 코스 관리기법을 정리해 본다. (편집자주) 

가을철의 코스관리는 그린의 경우 8월 고온장해로 인해 약해진 잔디생육을 회복시키는 관리를 해야 한다. 한국잔디의 경우 페어웨이는 영양생장기에서 영양축적기로 전환되는 시점이다. 그만큼 월동을 위한 영양분 축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수목관리는 올해 겨울과 이듬해 봄철 가뭄피해 방지를 위한 사전 준비관리에 중점을 둬야 한다. 

■그린관리 
8월의 폭염으로 인하여 벤트그라스는 광합성율이 감소하고 호흡율이 증가해 영양분 소모가 많아 뿌리는 짧아진다. 또한 밀도가 떨어지면서 내병성과 내답압성이 약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열악한 상황에서는 잔디의 생육을 회복시키는 관리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밀도가 낮은 그린의 경우 잔디깎기높이를 5∼6㎜ 정도로 높여서 광합성을 증진시켜 회복을 촉진시켜야 한다. 복합비료를 질소순성분으로 2g/㎡ 정도로 물에 녹여 액비로 살포한 후 1주일 정도 경과해 잔디상태가 회복되면 통기작업을 실시한다.

통기작업후 복합비료 질소순성분으로 3.5∼4.5g/㎡ 정도를 시용한 후 충분히 살수해준다. 잔디상태가 정상적으로 회복되었을 때 잔디깎기높이를 4∼5mm 정도로 점차 낮추어 볼스피드를 높인다. 9월중의 늦더위와 가을 강우에 의해 브라운패치, 피시움블라이트병의 발생우려가 있기 때문에 예방시약을 1회 정도 실시하는 것이 좋다. 또한 그린주변의 굼벵이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예찰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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