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코스관리론]4.여름에 해야하는 일반관리 및 갱신작업
[골프코스관리론]4.여름에 해야하는 일반관리 및 갱신작업
  • 서우현 전문위원
  • 승인 2020.06.0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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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스 컨트리클럽
잔디관리 잘 된 플레이어스 컨트리클럽

골프장 코스관리를 하는 그린키퍼 등 코스관리직원들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길목이 코스관리가 가장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여름도 만만치가 않다. 잔디가 폭염에 시달리고, 장마철을 버텨야 하기 때문에 코스관리자들은 신경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가 없다. 여름나기를 잘해야 최상의 코스 상태를 유지해 가을을 맞는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박창열) 부설 한국잔디연구소(소장 심규열)가 회원사들을 위해 알려주는 여름철 코스 관리기법을 정리해 본다. (편집자주) 

■일반관리 및 갱신작업    

▶생육촉진: 한지형 잔디의 광합성량은 22℃까지는 최고에 달하나 그 이상으로 올라가면 점차 감소하다가 기온이 35℃로 상승하면 광합성량은 55∼60%로 감소하고, 호흡량은 30∼40%가 증가해 저장 탄수화물이 현저하게 감소하면서 생육이 중지돼 예초물량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린잔디의 여름철 관리 요점은 장마 전까지 저장 양분을 충분히 축적시켜 여름철 고온기에 호흡량이 높을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고상향조정: 초여름부터 기온의 상승과 함께 예고를 상향조정(6월 하순: 4.5∼5.0mm, 7월 상순: 5.0∼5.5mm, 7월 중하순: 5.5∼6.0mm)해 광합성량을 증대시키고 뿌리발육을 촉진시켜 고온기 동안의 환경내성을 증대시킨다. 기온이 하강하는 8월 하순경부터 예고를 다시 하향조정 하도록 한다.

▶그린주변 통풍: 바람은 잔디의 증산을 촉진시켜 잎 온도를 하강시켜 각종 병 발생의 억제효과가 있으므로 그린 주위는 통풍이 잘 되도록 키가 큰 잡초는 예초하고 관목류의 식재는 가급적 삼가하며 아랫가지를 전정하여 통풍이 잘되도록 한다. 

▶갱신작업: 토양혼합 그린이 조성된 골프장에서는 여름철의 배수 불량으로 인해 뿌리의 호흡작용이 저해되고 토양이 환원상태로 되어 잔디생육에 유해한 가스(메탄, 황화수소 가스 등)가 발생해 잔디 뿌리를 썩게 한다. 따라서 6월 초순경에 6mm 타인으로 에어레이션을 실시해 주면 근권토양(根圈土壤)의 통기성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 6mm 타인으로 에어레이션한 후에는 배토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5월까지 그린잔디의 생육상태는 대체적으로 뿌리의 발육이 상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여름철 장마기에 뿌리 침수가우려되므로 6월 중순 이전에 에어레이션(연간 2∼3회), 버티칼 모잉(연간 1∼2회) 등 충분한 갱신작업을 해서 뿌리에의 산소공급으로 뿌리가 최대한 깊게 뻗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주기적으로 배토(2∼3mm)를 해 그린을 단단하게 유지함으로써 볼이 구르는 속도를 높이고, 수분증발 효과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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