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코스관리론]6.여름에 해야 하는 티잉 그라운드 및 페어웨이 관리
[골프코스관리론]6.여름에 해야 하는 티잉 그라운드 및 페어웨이 관리
  • 서우현 전문위원
  • 승인 2020.06.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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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코스관리를 하는 그린키퍼 등 코스관리직원들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길목이 코스관리가 가장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여름도 만만치가 않다. 잔디가 폭염에 시달리고, 장마철을 버텨야 하기 때문에 코스관리자들은 신경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가 없다. 여름나기를 잘해야 최상의 코스 상태를 유지해 가을을 맞는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박창열) 부설 한국잔디연구소(소장 심규열)가 회원사들을 위해 알려주는 여름철 코스 관리기법을 정리해 본다. (편집자주) 

■티잉 그라운드와 페어웨이의 일반관리 및 시비관리   

▶갱신작업: 한국잔디로 조성된 티잉 그라운드와 페어웨이는 여름철이 생육 최성기이므로 6월 말 내지 7월 상순에 걸쳐 버티칼 모잉, 슬라이싱, 코아링 등의 갱신작업을 충분히 해 노화된 잔디에 대한 새 로운 개체의 발생을 유도하고 축적된 대치를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에어프런,레귤러 티잉 그라운드, 그린칼라와 같이 집중적인 답압으로 토양의 고결화가 심한 장소는 반드시 에어레이션 작업을 해서 잔디의 생육을 충분히 조장하는 것이 좋다. 

▶시비관리: 한국잔디는 여름 동안의 생육관리가 월동 저장영양분의 축적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된다. 즉, 한국잔디의 여름철 생육은 기온이 38℃ 정도에서 광합성량이 최대가 되고, 40℃가 넘어서면 서서히 감소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기후에서는 한여름이 될수록 생육이 최고에 달한다. 또한 여름철에는 한지형 잔디의 저장 영양분이 거의 고갈된 상태이므로 이를 보충하기 위해 유기산을 보충하는 것도 활력을 심어주는 효과적인 방법이 된다. 이용되는 유기산으로는 주로 발효식초를 사용하며 살포농도는 0.1∼0.2% 정도이고 살포량은 200∼250㎖/㎡ 정도가 바람직하다. 최근들어 발효식초 이외에 흑설탕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한국잔디는 질소질 비료가 과다하면 그 만큼 수분의 요구도가 높아진다. 이에 대비한 충 분한 살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건조해를 받거나, 하고현상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장마 전의 질소질 비료는 적정량을 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7월에서 8월 중순에는 고온. 다습에 의한 뿌리 및 지상부의 기능 약화되기 쉬우므로 제4종 복합비료를 2주 간격으로 2 ∼3회 .정도 엽면시비로 미량원소를 공급해 생육을 촉진시킨다. 

▶부산물 비료 사용시 유의점: 부산물 비료의 원료는 농축산물 또는 산업폐기물이 주로이용되기 때문에 제품에 구리, 비소, 카드뮴, 수은, 납, 크롬 등의 유해 중금속이 많이 함유돼 있는 경우가 많다. 중금속이 토양에 일단 유입되면 제거하기 어려우므로 제품 선정시 반드시 분석 결과서를 받아 제품에 함유된 중금속량을 파악하거나 제품 구입시에 함유된 중 금속량을 조사한 다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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