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코스관리론]8.여름에 해야 하는 수목의 해충 및 병해관리
[골프코스관리론]8.여름에 해야 하는 수목의 해충 및 병해관리
  • 서우현 전문위원
  • 승인 2020.06.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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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수목의 해중과 병행에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골프장 코스관리를 하는 그린키퍼 등 코스관리직원들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길목이 코스관리가 가장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여름도 만만치가 않다. 잔디가 폭염에 시달리고, 장마철을 버텨야 하기 때문에 코스관리자들은 신경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가 없다. 여름나기를 잘해야 최상의 코스 상태를 유지해 가을을 맞는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박창열) 부설 한국잔디연구소(소장 심규열)가 회원사들을 위해 알려주는 여름철 코스 관리기법을 정리해 본다. (편집자주) 

■수목관리 

▶해충 관리

침엽수와 활엽수를 막론하고 진딧물류, 깍지벌레류, 응애류 등 흡즙성 해충의 가해로 잎이 활력을 잃고 결국은 나무 전체가 약해지기 쉽다. 이들 흡즙성 해충들은 살충제와 살비제를 적기에 살포하면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진딧물류: 4∼5월, 6∼7월, 8월에 각 1회씩 진딧물약을 살포하면 쉽게 방제된다. 진딧물류의 발생 예찰법은 작업로에 인접한 나무의 경우 도로에 배설물이 떨어져 비가 온 것처럼 젖어 있다. 또한 코스내 또는 러프지역의 나무는 잎이 반짝거리거나 잎, 가지, 줄기에 배설물이 흐르고 까맣게 그을음이 묻어 있다. 이러한 나무를 대상으로 부분적인 국부시약을 한다. 

깍지벌레와 응애류: 방제가 다소 어려운 편인데 방제적기는 진딧물류와 비슷하고, 다만 겨울철과 초봄 (2∼3 월)에 한차례 더 시약이 필요하다. 예찰법은 흰종이에 잎과 가지를 털어보면 먼지처럼 빨갛고 검은 벌레가 기어 다니고 잎의 색이 퇴색해 나무 전체가 고유의 색을 유지하지 못한다. 이러한 나무를 대상으로 응애약과 깍지벌레약을 각각 2∼3개 품목씩 선정하여 10일 간 격으로 2∼3회 살포하면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병해 관리  

여름철에는 활엽수에 많은 병해가 온다. 특히, 명자나무, 모과나무, 산사나무, 아그배나무, 사과나무, 꽃사과, 장미, 팥배나무 등의 장미과 수목에서 적성병의 발생이 심하다. 적성병은 향나무와 장미과 식물과의 기주교대하는 병이다. 향나무에서는 4월경줄기 및 가지에 자갈색의 동포자퇴를 형성하여 줄기가 터지고 말라죽게 한다.

장미과 식물에서는 6∼7월에 잎과 열매에 노란색의 반점과 털과 같은 돌기의 수포자퇴를 형성해 수세를 약화시킨다. 전년도에 이러한 증상을 보인 나무에는 4∼5월과 7월에 향나무에는 만코지수화제 또는 포리옥신수화제, 석회보르도액을 살포하고, 장미과 식물에는 티디폰수화제, 훼나리수화제, 마이탄수화제 등을 10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하면 방제가 가능하다. 

■용어해설

※응애류=거미강 진드기목의 띠응앳과, 마디응앳과, 나비응앳과 따위의 절지동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몸의 길이는 1~2mm이고 두흉부와 배 사이의 구분이 없어 거미와 구별된다. 다리는 네 쌍이다. 전 세계에 3만 종 이상이 있다. 

※적성병(赤星病, (Cedar apple rust)=붉은별무늬병. 담배, 배나무, 사과(沙果ㆍ砂果)나무 등(等)의 잎에 붉은 병적(病的) 반문이 생기는 병(病). 향나무와 기주교대하는 이종기생성병으로 5~6월에 흔히 볼 수 있으며, 잎 뒷면에 털 같은 돌기가 무리지어 돋아나고 심하면 일찍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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