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상의 포토레슨]그린주변에서 굴리는 샷만 잘해도 스코어 줄어든다
[조철상의 포토레슨]그린주변에서 굴리는 샷만 잘해도 스코어 줄어든다
  • 골프비즈뉴스
  • 승인 2019.11.05 0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슬기.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정슬기.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타수를 줄이는 것은 퍼팅이 열쇠인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만일 퍼팅을 하지 않고 홀과 볼의 거리가 기브(give)나 OK를 받을 정도로 붙인다면 이보다 더 기분 좋은 일이 있을까.

그린주변에서 어프로치 샷으로 한 번에 넣거나 핀에 붙으면 비단 아마추어골퍼 뿐 아니라 프로들 조차도 절로 미소짓게 한다.

사실 아마추어들은 18홀을 돌면서 파온(par on)을 할 확률이 그리 높지 않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그린적중률 1위를 차지한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73.06%, 올해 더 CJ컵에서 우승한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70.68%로 6위,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69.97%로 11위, 지난 3일 월드골프챔피언십 HSBC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68.55%로 39위, PGA투어 신인왕 임성재 67.61%로 67위, 160위 필 미켈슨(미국)은 63.99%에 그친다. 파온 확률은 아이언 샷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기준이 된다. 

아마추어들의 경우에 파온이 2~3개 정도만 해도 80타대를 친다고 한다. 그만큼 파온이 어렵다는 얘기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려면 그린주변에서의 어프로치 샷을 잘해야 스코어가 줄어든다.

이를 위해 그린주변에서 핀에 볼을 붙이기 위해 다양한 샷을 연습해 자신만의 기술을 익히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린주변에서 띄우는 샷 보다는 굴리는 샷이 더 핀에 붙일 확률이 높다. 이 때문에 볼이 놓인 자리와 핀까지 평탄하다면 퍼터가 가장 이상적인 '무기'가 된다. 그린사이드 벙커에서 턱이 없다면 퍼터로 공략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홀과 거리거 10m 정도이고, 깊은 러프가 없다면 굴리는 효과적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웨지나 9, 8번 아이언 선택한다. 볼은 중앙보다 오른발 쪽에 놓는다. 어깨는 오른쪽보다 왼쪽을 낮게 한다. 어드레스에서 손은 왼발 쪽에 둔다. 이렇게 하면 클럽의 로프트를 적당히 줄여줘 타점을 정확하게 맞출 수 있다. 거리에 따라 스윙을 조절하는데 대개 3분의 2만 해준다.   

연습장에서 스윙을 해본다. 볼이 날아가는 거리와 낙하한 뒤 구르는 거리는 계산해 본다. 대개 피칭웨지가 1대1이라면 9번은 2대3, 8번은 3대5로 보면 적당하다.  

골프장에 1시간전쯤 미리 도착해 다양한 아이언으로 시도를 해본 뒤 자신에게 잘 맞는 것을 골라 메모를 해 실전에 사용한다.  

글/조철상 남영골프랜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원, KPGA투어 7승, 72홀 '노보기' 플레이 기록보유자(1990년 팬텀오픈, 11언더파 277타, 버디 11개).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