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상의 포토레슨]스탠스와 헤드를 오픈하라...벙커샷
[조철상의 포토레슨]스탠스와 헤드를 오픈하라...벙커샷
  • 골프비즈뉴스
  • 승인 2019.11.0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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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데이의 벙커샷. 사진=JNA 정진직 포토
제이슨 데이의 벙커샷. 사진=JNA 정진직 포토

아마도 샷 중에서 벙커샷이 가장 어렵지 않나 싶다. 정상급 프로골퍼들 조차 종종 실수를 하는 것을 보면 벙커샷아 쉽지 않음을 알 수가 있다. 벙커샷을 잘 못하는데는 연습할 기회와 연습을 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이유다. 골프를 배울 때 벙커샷을 알려주는 코치나 프로도 거의 없다. 이때문에 벙커샷을 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

벙커샷이 어려운 이유는 중 하는 모래에 따라 샷이 조금씩 달라진다는 것이다. 누구나 경험해 봤겠지만 모래가 너무 딱딱하거나, 밀가루처럼 고운 모래도 있다. 일반적으로 공통된 벙커샷을 하면 낭패보기 일쑤다. 

딱딱한 곳에서는 볼만 때려 그린을 훌쩍 넘겨 버린다. 모래가 백사인 경우 금가루처럼 곱기 때문에 조금만 깊에 헤드가 들어가도 벙커탈출이 엉망이 된다. 따라서 그린주변의 사이드벙커에서는 탈출만 해도 기분이 좋다.

어떻게 해야 할까.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벙커샷을 자신의 방식대로 익혀두는 것이 필요하다. 

기본은 이렇다. 발을 최대한 모래에 파묻어 스탠스를 안정감있게 해준다. 어드레스에서 스탠스와 클럽 헤드는 적당히 열어 준다. 목표와 일직선으로 선 뒤에 몸과 발을 약간 왼쪽으로 틀어준다. 왼발에 체중을 좀더 준다. 이렇게 하면 클럽 헤드가 모래속으로 파고 드는데 도움이 된다.

물론 벙커에 놓인 볼과 핀과의 거리를 고려해 스윙의 크기를 결정한다. 공통점을 일반족인 모래에서는 볼 뒤를 치는데, 5만원짜리 지폐 정도를 볼 뒤부터 쓸어준다는 기분으로 샷을 한다. 그러면 볼이 자연스럽게 떠서 그린에 안착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벙커샷이 어렵다고 생각하기전에 볼을 보낼 방향을 머리속으로 상상한 다음에 벙커샷을 한다. 스윙변화보다는 헤드만 확실하게 오픈하면 벙커 탈출을 원하는대로 될 것이다.  

 

글/조철상 남영골프랜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원, KPGA투어 7승, 72홀 '노보기' 플레이 기록보유자(1990년 팬텀오픈, 11언더파 277타, 버디 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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