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상의 포토레슨]벙커샷 잘하려면 벙커에 자주 넣어라
[조철상의 포토레슨]벙커샷 잘하려면 벙커에 자주 넣어라
  • 골프비즈뉴스
  • 승인 2020.05.1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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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고진영.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벙커샷을 잘하려면? 역설적이게도 자주 벙커에 넣으면 된다. 그러다보면 어느 날 벙커 샷 기술이 부쩍 는다.

자주하다보면 느는 게 골프기술이다.  그런데 90타대를 치는 골퍼는 벙커에 넣는 순간 아득하다. 벙커탈출을 못하고 여러 번 쳐본 경험이 있기에. 사실 스코어를 줄이려면 무조건 벙커를 피하는 게 상책이다. 비단 벙커뿐 아니다.

워터 해저드만 안 들어가도 3~4타는 줄인다. 그린 주변의 드라이버 잘 쳐 놓고 세컨드 샷을 벙커에 빠트려 서너번 퍼덕거려 트리플보기를 해보라. 아마도 그린과 다음 홀까지 멘붕이 올 터.

샌드벙커에서 탈출을 잘 하지 못하는 원인 중 하나는 클럽헤드의 스피드를 감속시키기 때문이다. 이는 스윙이 부정확해 보다 많은 양의 모래를 퍼내면서 발생한다. 어드레스할 때 발을 모래에 살짝 파묻어 자세를 안정시킨다. 어드레스에서 헤드를 최대한 오픈한다. 

무릎은 목표방향을 향하고, 체중은 왼발에 놓는다. 백스윙을 하는 동안 어드레스 때의 자세를 그대로 유지한다. 임팩트 때 헤드를 가속시켜 볼과 모래 사이를 통시킨다. 특히 모래를 얇게 떠서 볼을 스쳐 지나가도록 손과 팔을 목표방향으로 밀어 친다. 폴로스루를 잘 마루리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볼을 보다 멀리 보낼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절대로 걷어 치는 샷은 금물.  99% 실수한다. 대개 뒤땅을 쳐서 볼이 그대로 벙커에 있거나 토핑으로 볼이 멀리 도망간다.

샷을 하기전에 모래 밖에서 2~3번 연습스윙을 한 뒤 벙커샷을 하라. 그린주변에서는 무조건 탈출이 우선이니까 핀에 붙이려기보다 빠져 나오는데만 신경을 쓴다.

글/조철상 남영골프랜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원, KPGA투어 7승, 72홀 '노보기' 플레이 기록보유자(1990년 팬텀오픈, 11언더파 277타, 버디 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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