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상의 포토레슨]라인이 의심되면 직선으로 때려라
[조철상의 포토레슨]라인이 의심되면 직선으로 때려라
  • 골프비즈뉴스
  • 승인 2020.05.0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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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선.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한진선.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그냥 똑바로 치세요."

골퍼에게 가장 열 받게 하는 일이 있다. 파5홀에서 2온 시켜 놓고 4퍼팅하는 것. 이글이나 버디가 보기가 되는 순간이다. 아마도 이처럼 뚜껑(?)을 열리게 하는 것은 없을 것이다. 사실 시니어골퍼는 퍼팅을 잘 한다. 거리가 줄면서 구력으로 느는 것은 쇼트게임과 퍼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감이 떨어지는 날은 홀을 살살 벗어나며 3퍼팅이나 4터팅을 하기 일쑤다. '철인골퍼' 벤 호건이 '퍼팅은 또 다른 골프게임'이라고 하지 않았나. 10m가 넘는 퍼팅은 거리를 잘못 맞추고, 3m이내의 퍼팅은 방향성이 문제다.

퍼터는 드라이버나 페어웨이 우드와 달리 드로나 페이드를 구사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홀을 보고 똑바로 때리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직선으로만 때려도 들어갈 확률이 높다.

따라서 캐디에게 홀과 퍼터 페이스가 직선으로 되었는지 물어보고 그냥 친다. 에스(S)자나 오르막이나, 내리막이나 등등 잘 그린이 읽히지 않으면 똑바로 치는 것이 최선이다. 홀을 벗어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어드레스를 잘못한 탓이 크다. 물론 경사가 있을 때는 휘어질 지점(브레이크 지점)을 향해 치면 된다.

퍼팅은 생각이 많으면 들어가 확률이 줄어든다. 볼과 홀사이의 처음 본 라인대로 믿고 스트로크를 하면 된다. 그린을 읽을 때는 그린에 올라가기전에 먼저 본다. 이것이 가장 정확하다. 그리고 볼이 놓인 곳과 반대편에 가서 한번 더 라인을 확인한다. 홀(컵)을 바라볼 때 컵 안쪽이 보이는 곳이 높은 쪽이다. 

일단 라인을 확인했으면 손감각에 의존하고 스트로크한다. 가장 좋은 것은 볼이 홀에 떨어져 소리가 날때까지 머리는 들지 말고 고정한다. 

글/조철상 남영골프랜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원, KPGA투어 7승, 72홀 '노보기' 플레이 기록보유자(1990년 팬텀오픈, 11언더파 277타, 버디 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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