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잔디관리론]22.잡초의 성질과 방제법-새포아풀
[골프잔디관리론]22.잡초의 성질과 방제법-새포아풀
  • 서우현 전문위원
  • 승인 2020.05.2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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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뉴스프링빌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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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를 하다보면 골프장마다 차이가 나는 것이 많지만 그중에서 잔디의 질과 상태다. 페어웨이나 러프가 한 가지 종류만으로 된 깔끔한 골프장이 있는가 하면 잔디에 잡초가 섞여 있어 약간 지저분한 느낌을 주는 곳도 적지 않다. 

잔디는 한지형과 난지형으로 나뉜다. 한지형은 켄터키블루그래스, 퍼레니얼라이그래스, 톨페스큐, 파인페스큐류, 크리핑벤트그래스 등으로 겨울용 잔디 혹은 북방계 잔디라고 부른다. 한국 잔디에 비해 고온에 약해 여름에 잘 자라지 못하고 서늘한 기후에 생육이 활발하다. 겨울에도 녹색을 유지한다. 샷을 할 때는 임팩트 순간 클럽헤드에 가해지는 저항이 난지형 잔디보다 크다. 상급자에게 유리하다. 

난지형 잔디는 들잔디, 버뮤다그래스, 하이브리드 버뮤다그래스로 따뜻하고 건조하거나 습한 곳에서 주로 재배되며 겨울철에는 색깔이 노랗게 변한다. 샷을 할 때는 잔디가 한지형 잔디에 비해 뻣뻣하기 떄문에 채가 잘 미끌어지는 특성이 있어 뒷땅이 나와도 거리의 손해를 그리 크게 보지 않는다. (편집자주)

코스에서 잔디에 말썽을 일으키는 잡초는 무엇이 있을까.  
 1.바랭이 2.새포아풀 3.파대가리 4.토끼풀 5.매듭풀 6.쑥 7.망초 8.쇠뜨기 

새포아풀
새포아풀

■2.새포아풀(Poa annua L., Annual bluegrass)  

▶생활형 : 일년생, 월년생인데 다년생화된 것도 있음 생육기간은 9월에서 이듬해 7월경 

▶발생지 : 잔디밭, 밭, 밭둑, 도로변, 초지

▶번식 : 종자 

새포아풀(P. annua var. annua)은 월년생이며, P. annua var. reptans는 다년생으로 통상 늦여름~초가을에 발아해 이듬해 봄에 출수, 개화, 결실을 하며 완숙되지 않은 상태의 종자도 발아율이 높다. 이런 특성 때문에 세계적으로 골프장의 문제 잡초로 대두되고 있으며 초봄에도 발아, 개화 결실하는 경우도 있으며, 습윤하고 응달진 곳에서는 여름에도 발아하는 경우가 있다. 습윤하고 인산함량이 높으며 비옥한 토양에서 생육이 왕성하며, 낮은 예고, 다량시비, 다회관수의 집약적 관리가 이루어지는 지역(ex. Green)에서는 절대 우점 잡초종이며 한 개체당 360여개의 종자를 맺는다. 

▶일반적인 성질과 방제법 
① 배수를 양호하게 하고 과도한 살수를 피한다. 
② 잔디의 생육을 왕성하게 한다. 
③ 골프장조성시 파종상에는 근사미, 바스타를 처리하고, 배토사에는 토양소독제인 메칠후로마이드 등을 처리한다. 
또한 새포아풀 종자의 혼입이 없는 우량종자를 파종한다. 
④ 페어웨이와 그린주위의 새포아풀은 개화결실 전에 철저히 방제하여 씨앗의 유입을 방지한다. 
⑤ 과도한 인산시비를 피한다. 

▶제초제에 의한 방제 
9월초~11월말 잡초가 발생하기 전에 토양처리제 디치오피르 유제(디멘죤)을 균일하게 살포한다. 생육기 새포아풀 제거를 위해 12월에서 2월 사이에, 즉 한국잔디 휴면기에 paraquat 0.2~0.3 mL/m2를 살포하거나 flazasulfuron을 경엽처리한다.  (자료제공=한국잔디연구소)

■용어해설

※새포아풀=가을에 싹이 나와 파란 잎이 모여서 나며 다음해 5월에 꽃이 핀다. 잎은 길이 2-8cm, 폭 2-4mm로서 양끝이 갑자기 둔해지며 털이 없고 매끄럽다. 잎혀는 길이 3-6mm이며 반원형이다. 꽃은 5-9월에 걸쳐 피고 길이 3-8cm의 원뿔모양꽃차례는 달걀모양이고 연한 녹색이다. 가지가 2개씩 달려서 수평으로 퍼지고 작은이삭은 긴 타원상 달걀모양이며 길이 3-5mm로서 5개 내외의 잔꽃이 들어 있다. 잔꽃은 연한 녹색이나 일부는 홍자색을 띠기도 한다. 첫째 포영은 길이 1.5mm 정도로서 1맥이 있고 둘째 포영은 길이 2-2.5mm로서 3맥이 있다. 호영은 길이 3mm 정도로서 주맥이 뚜렷하며 가장자리는 막질로서 털이 없으나 다른 곳에는 백색 털이 있다. 내영은 길이 2.5mm 정도로서 능각에 털이 있다. 수술은 3개이며 꽃밥은 길이 0.7-0.8mm이다. (자료제공=한국잔디연구소)

새포아풀(출처=국립수목원)

※포영(苞潁)=사초과 및 볏과 식물의 잔이삭의 밑동에 있는 몇 개의 잎.

※호영( 護穎, empty glume)=벼(화본과)의 낟알(작은 이삭)을 구성하는 한요소로 작은 껍질 및 큰껍질을 받쳐주는 한쌍의 받침껍질이며 보통 큰껍질의 1/5임. 큰 껍질과 작은 껍질이 성숙하면 쌀을 싸고 있는 왕겨가 됨.

※내영(內穎, palea)=벼꽃의 화기인 수술, 암술과 인피를 보호하는 작은 껍질. 벼가 수정이 끝나면 피었던 작은 껍질은 큰 껍질과 함께 다시 닫히면서 비대해 가는 현미를 보호하는 구실을 한다.

※경엽(莖葉 , stem and leaf)=식물체의 잎과 줄기, 식물, 특히 초본식물에서 뿌리 쪽에 모여서 나는 잎과 이것보다 위쪽에서 나는 잎이 다른 형태를 갖는 경우 후자를 일컫는 말이다.

※습윤(濕潤], Wetting)=습윤이란 고체와 기체의 계면이 고체와 액체의 계면으로 치환되는 현상을 말한다. 또 다른 표현으로는 액체가 고체 표면과 접촉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 즉, 고체의 표면에 액체가 존재할 때, 고체와 액체 사이의 상호 작용에 의해 액체가 고체 위에 퍼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습윤의 다른 표현으로는 '젖음' 이 있다.(출처=물리학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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