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더 CJ컵에 첫 출전한 리키 파울러"매일 한식 도시락을 먹었죠"
PGA투어 더 CJ컵에 첫 출전한 리키 파울러"매일 한식 도시락을 먹었죠"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0.10.15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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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 파울러. 사진=CJ그룹
만두를 빚는 리키 파울러. 사진=CJ그룹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섀도 크리크(총상금 975만 달러, 우승상금 175만5000 달러)
-2020년 10월 15일-1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우 크리크 골프 코스(파72, 7527야드)
-2019년도 우승자: 저스틴 토마스
-페덱스컵 포인트: 우승자에게 500점 부여
-포맷: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컷탈락 없음  
-주요 출전선수: 리키 파울러(미국). 존 람(스페인), 조던 스피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마스(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브룩스 켑카(미국), 안병훈, 임성재, 강성훈, 김시우, 이경훈, 김주형, 김성현, 김한별, 이재경, 이태희, 함정우(한국선수 11명) 등 78명.
※특징: 코로나 19로 인해 더 CJ컵@섀도 크리크는 이례적인 상황으로 올해 대회만 미국의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됨. 이 대회는 2017년부터 제주도 클럽나인브릿지에서 개최. 출전 선수 중 디펜딩 챔피언인 저스틴 토마스를 비롯해 세계랭킹 상위 10명중 6명의 선수가 출전을 앞두고 있음. 8월 이후, 브룩스 켑카는 8주의 휴식기를 가지고 부상에서 회복하며 시즌 첫 출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코로나19 확진판정으로 불참.

▲다음은 리키 파울러(미국)의 일문일답.

Q.코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코스는 정말 훌륭하다. 이 코스는 처음이 아니다. 몇 번 왔었다. 마지막으로 온 것이 몇 년 전이다. 티에서 그린까지 골프 코스의 상태는 이 보다 좋을 수는 없다. 대회 준비한 투어 관계자와 섀도 크리크 관계자 모두 자신들이 맡은 바 그 이상을 한 것 같다. 모두 내일 경기에 대한 기대가 큰 것 같다

Q.처음으로 더 CJ 컵에 출전하는데.
A.처음 출전한다. 나는 가을 시즌에 아시아로 가는 것은 늘 즐겼다. 새로 생긴 대회이고 작년 가을에는 또 결혼도 해서 가을 내내 쉬기로 결정했다. 개최 장소 불문하고 꼭 참가할 생각이었다. 가을에 열심히 뛸 생각이었다. CJ에서 대회를 미국에서 개최하게 되면서 미국 선수들이 대회 참가하는 것이 조금 수월 해졌다. 이번 주 대회 출전해서 기대가 크다. 그리고 내년에는 한국에 가서 또 대회에 참여하고 싶다.

Q.이번 주에 선수 식당에서 한국 BBQ나 비비고를 먹어볼 기회가 있었나.
A.월요일과 화요일 대회장에 온지 이틀이 지났다. 매일 한식 도시락을 먹었다. 맛있게 먹었다. 나는 음식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다. 여러가지 종류의 음식을 먹어 볼 수 있어서 좋다. 매번 점심에 한식을 먹을 기회가 있는 것은 아니다

Q.오늘 오후 MGM 리조트의 채러티 대회에 참여하는데 바바 왓슨, 케빈 나(나상욱),  안병훈 선수와  함께 경기를 한다. 소감 부탁한다 
A.기대를 하고 있다. 2010년부터 버바와 나는 우정을 쌓아왔다.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낸다. 안병훈 선수는 저랑 나이가 비숫하고 나상욱 선수는 제가 투어에서 뛰기 시작하기 전부터 몇 년간 지켜보던 선수이다. 제가 모두 잘 아는 선수들이다.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다. 나상욱과 안병훈 선수를 이기면 좋겠지만 쉽지 않은 상대이다. 우리도 즐겁게 경기를 하고 보는 분들에게도 즐거운 주길 바란다. 선수들이 경기하는 것을 보면 잘 치기도하고 떄론 못치기도 하고 재미가 있을 것이다.

Q.지난 주에 스윙이 바뀌면서 조금 고생했다라고 얘기했는데 지난주 서머린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것 같다.  이번 주가 게임을 바로 세우는데 얼마나 중요한가. 우승에 대한 기대는. 그리고 이번 대회가 오거스타를 준비하는데 얼마나 중요한가.
A.지난 주는 좀 아쉬웠다. 4개의 스윙 때문에 8타나 잃었다. 골프 두 라운드 치면서 하기 쉬운 일은 아니다. 드라이브 샷도 좋았고 숏게임도 좋았다. 타이밍이 좋지 않아서 바로 컷오프 되었다. 우승을 위해 경합을 벌이느냐 와 컷오프의 차이인 것이다.
그래도 배운 것이 많다. 서미트에서 주말 동안 열심히 쳤다. 당연히 이번 주에도 우승이 목표이며 일요일에 상위권에 들어가는 것이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매 라운드 마다 견고한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아직까지 노력하는 부분들이 있다. 최대한 단순하게 가져 가야지 아니면 코스에서 생각이 너무 많아 진다. 그냥 나가서 골프 치고 연습장에서의 일은 잊어버리면 저는 더 잘 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주는 드라이브 샷이 정말 좋았고 퍼팅도 잘 되었다. 어프로치 샷으로 실수를 만회하려고 했다. 이번 주는 느낌이 좋다. 이 코스는 저한테 잘 맞는 코스이다. 그린도 모두 잘 보인다. 그린을 잘 공략하면 괜찮을 것 같다.

Q.오거스타까지 생각해보면 지금 시점에서 얼마만큼 우승을 노리고 있는가.
A.마스터스가 이번 가을 핵심 대회라고 생각한다. CJ개 금번 대회를 또 섀도 크리크에서 진행을 하는데 이번 대회가 마스터스 전에 잠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인 것 같다. 여기 그린도 오거스타에서 볼 수 있는 그린과 유사할 수 있다. 여기도 오거스타도 섭에어(Sub-ai)r 시스템으로 그린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이번 주 월요일부터 그린 상태가 매우 단단하다. 앞으로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그린에서 공이 완벽하게 구른다. 오거스타와 유사한 점이 두 가지 정도인 것 같다. 이번 주 내내 경기를 하고 싶다. CJ에서도 잘 챙겨 주고 있다. 공을 잘 쳐서 그 여세를 이어서 오거스타를 준비하고 싶다.

Q.이번 대회 이후 오거스타까지 몇 개 대회에 출전할 예정인가.
A.이번 주는 CJ 다음 주는 ZOZO 대회 출전하고 일주일 휴식을 취한 후 휴스턴 갔다가 오거스타로 갈 것이다.

Q.마스터스가 4월이 아닌 가을에 진행이 되는데 혹시 준비를 달리할 것인가.
A.꼭 그렇지 않다.  이번주 쉐도우 크릭에서 코스 세팅을 보면 경기력을 점검하기 좋은 것 같다. 경기 여건은 매우 유사할 것 같다. 오거스타에서도 첫 두 라운드가 끝나야 지 상태가 파악이 될 것 같다. 11월에 대회를 처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덧파종(overseeding)과 코스를 얼마나 빨리 준비할 수 있는지 등을 생각해봐야 한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오거스타에서 기적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전처럼 멋진 코스를 기대하고 있지만 4월에 경기를 하는 것과는 다를 것이다. 그리고 다르게 준비하지 않고 이전과 거의 비슷하게 준비할 것이다. 오거스타 바로 전 주에 항상 대회 출전하려고 한다. 보통 휴스턴에 가는데 최근에는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 출전했다. 이 대회가 마스터스를 준비하는데 대회가 될 것이고 실제로 오거스타에서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3일이 지나면 코스 상태가 파악이 될 것 같다.

Q.조조 대회를 언급했는데 셔우드에서의 경험은 어떠했는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인가. 타이거에게 정말 잘 맞는 코스인데 왜 그런 것 같냐. 그 코스에서 5승을 하고 히로 월드 챌린지에서 5번이나 준우승을 했다
A.타이거의 행사에서 몇 번 경기를 했다. 코스가 바로 내 눈앞에 있는 그런 코스이다.  티샷이 좋아야 하는 코스이다.  은근히 어려운 홀들도 있는데 페어웨이에서 코스를 공략해야 된다. 왜 타이거 준우승을 하고 우승을 하냐고 물으면 상대가 많지 않아서 그렇다. 보통 18명의 선수가 있으면 17명을 이겨야 한다. 나도 한 번 했다. 타이거를 따라잡으려면 갈 길이 멀다. 누가 뭐라고 해도 골프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아닌가. 만약 그런 기록을 세우지 못했다면 우리는 또 본인 대회에서 왜 우승을 못했냐고 묻겠죠. 타이거는 어떤 종류의 코스에서도 자신의 경기를 관리하는 능력이 최고다. 셔우드는 드라이브 샷이 중요한다 타이거는 역대 최고의 아이언 샷을 가진 선수이다.  그래서 타이거에게 잘 맞는 코스인 것 같다. 다음 주 대회에서 우리가 디페딩 챔피언을 이길 수 있으면 좋겠다.

Q.셔우드에서는 드라이브 샷을 많이 쳐야 하나.
A.꼭 그렇지는 않다. 드라이브 샷을 많이 칠 수 있는 홀이 몇 개 있다. 그런데 꼭 그럴 필요는 없다.  내가 어떻게 플레이하고 싶은가에 따라 다르다. 공격적으로 경기를 할 수 있다. 아니면 주어진 경기가 흘러가는 대로 쳐도 된다. 페어웨이에서 공을 잘 쳐야 하는데 일단 페어웨이에 안착을 잘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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