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퍼들은 프로골퍼와 달리 스윙을 '천천히' 하는 것이 좋다. 물론 비거리를 더 내려면 다운스윙 직전부터 임팩트 순간까지 스윙속도가 세계적인 장타자들처럼 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기본 체력과 근력이 받쳐줘야 하고, 엄청난 연습량이 필요하다.
선수가 아니라면 차라리 조금 스윙을 늦추는 방법이 더 낫다. 이를 위해 스윙속도를 조금 줄이려면 백스윙 때 아크를 조금 크게 가져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어깨 회전을 충분히 하고, 팔을 쭉 펴서 아크를 크게 만들라는 얘기다.
이를 위해 왼팔을 굽히거나, 코킹으로 아크를 크게 하면 잘못된 스윙이 된다. 스윙 아크를 크게 하면 자연스럽게 스윙이 느려진다는 것은 금방 알 수 있다.
연습을 할 때 스윙 템포를 조금 느리게 하기 위해서 톱스윙에서 한 박자 쉬고 다운스윙을 한 것을 기억하라.
어깨 턴을 잘 하려면 백스윙에서 톱스윙으로 갈 때 왼쪽 어깨를 턱 아래쪽으로 쭉 밀어 넣어서 치고 나가듯 하면 저절로 스윙의 아크가 커진다. 어깨 회전을 보다 쉽게 하려면 몸의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글/조철상 남영골프랜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원, KPGA투어 7승, 72홀 '노보기' 플레이 기록보유자(1990년 팬텀오픈, 11언더파 277타, 버디 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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