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상-김종덕, KPGA 시니어 정상 등극
조철상-김종덕, KPGA 시니어 정상 등극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08.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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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상, 72홀 '노보기' 기록보유자, 그랜드슬램 세번째 달성
-김종덕, 통산 30승
조철상
조철상

조철상(63)과 김종덕(60이 2021 KPGA 챔피언스투어 ‘HONORS K 시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종덕은 20일 전남 영암 소재 사우스링스영암 컨트리클럽 카일필립스 코스(파72·6694야드)에서 열린 제25회 대회 (총상금 1억5000만원)에서 3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이종욱(56), 박영수(52), 이영준(59)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이겼다. 우승상금 2400만원.

이로써 김종덕은 이 대회 전까지 KPGA 코리안투어 9승, 챔피언스투어 11승,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4승, 일본 시니어투어 4승, 대만 시니어투어 1승 등 통산 29승을 보유했던 김종덕은 이번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통산 30승을 돌파했다.

이번 대회는 3라운드 54홀 이었으나 악천후로 인해 2라운드 36홀로 축소돼 열렸다.

18번 홀(파4·410야드)에서 진행된 연장 1차전에서 김종덕과 박셩수는 파로 비겼지만 이종옥과 이영준이 각각 더블보기와 보기를 범해 탈락했다.

같은 홀에서 진행된 연장 2차전에서 김종덕은 파를 잡았지만 박영수는 온그린에 실패해 보기를 범했다.

김종덕은 “날씨로 인해 36홀로 축소 운영돼 아쉬웠다. 2라운드로 경기를 마치게 돼 우승과는 멀어졌다고 생각했다” 며 ”오늘 오전 바람이 많이 불어 연장전에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연장전에 들어서는 생각했던 대로 거침없이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김종덕
김종덕

조철상은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만 60세 이상의 KPGA 챔피언스투어 그랜드시니어 부문 제22회 대회(총상금 4000만원)에서 우승하며 세번째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우승상금 600만원. 

첫날 70타로 선두와 2타차 공동 2위였던 조철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쳐 김정국(63)과 변성규(60)를 5타차로 따돌리고 역전에 성공했다.  

조철상은 KPGA 코리안투어 우승 7승(팬텀(서울)오픈1985, 한국프로골프토너먼트 1986, 팬텀오픈 1987, 한국오픈 1989, 팬텀오픈 1990, KPGA 선수권대회, 신한동해오픈 1991), 챔피언스투어 2승(제15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 2011, 챔피언스투어 1회대회 2013), 챔피언스투어 그랜드시니어부문 2승(챔피언스투어 1회대회 2019, 제22회 KPGA 챔피언스 투어 2021)을 기록했다.

특히, 조철상은 KPGA 코리안투어 72홀 유일의 노보기(Bogey-free) 기록을 갖고 있다. 1990년 팬텀오픈에서 4일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 골라냈다. 

한편, 이번 KPGA 시니어 선수권 대회에 김일태 화백이 우승자 부상으로 작품을 기증했다. 말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김일태 화백은 미술계에서 ‘금화 작가’로 유명하다. 김일태 화백은 캔버스에서 구현하는 가장 순수한 형태의 24K 순금을 이용해 자신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작품을 선보이는 세계 유일의 작가로 아시아 최초로 영국 사치갤러리 전시회를 개최한 작가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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