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혔다...127개국 확산
PGA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혔다...127개국 확산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0.03.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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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가 열린 오거스타 내셔널 2번홀. 사진=PGA
마스터스가 열린 오거스타 내셔널 2번홀. 사진=PGA

4월 최대 골프축제인 마스터스도 결국 신종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가 잠재웠다.

미국이 코로나로 인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오는 4월 9일부터 시작될 예정됐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일정이 연기됐다고 14일 외신이 전했다.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안타깝게도 점점 확산되는 코로나19 위험이 모두에게 실망스러울 이 같은 결정에 이르게 했다. 그러나 이런 특별한 상황에서 이번 결정이 적절하다고 확신한다"면서 대회 연기를 공식화했다.

하지만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안전하게 대회를 개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구체적인 대회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리들리 회장은 마스터스 대회와 함께 직전에 개최하려던 여자 아마추어 대회와 주니어 대회도 연기한다고 덧붙였다.

마스터스 깃대. 사진=PGA
마스터스 깃대. 사진=PGA

PGA 투어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대회를 취소한데 이어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에서 열린 발스파 쳄피언십, 월드골프챔피언십 델 테크놀리지 매치 플레이, 발레로 텍사스오픈까지 취소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19일 볼빅 파운더스컵 대회를 시작으로 미국 본토 대륙에서 투어를 이어가려 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3개 대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14일 현재 코로나19 발생국가는 127개국으로 확진자는 14만4112명, 사망 5371명이고, 미국은 확진자 1678명, 사망자 4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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