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농구, 야구에 이어 프로골프도 강타...PGA, LPGA투어 줄줄이 취소
'코로나19'...농구, 야구에 이어 프로골프도 강타...PGA, LPGA투어 줄줄이 취소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0.03.1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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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이어 NHL·MLS·MLB도 중단…미국 프로스포츠 '올스톱'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사진=PGA(게티이미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사진=PGA(게티이미지)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가 프로골프계도 강타했다. 결국 미국의 남여 프로골프투어가 취소되는 직격탄을 맞았다.

먼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1라운드를 마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최소됐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미국프로농구(NBA)에 이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와 미국프로축구(MLS)도 중단된 가운데 실외스포츠인 골프도 강타하고 있다. 

PGA투어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안타까운 마음으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 취소를 결정했다. 지금부터 발레로 텍사스 오픈까지 모든PGA투어 대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PGA투어는 이어 "PGA투어는 모든 과정과 관련해 책임감을 갖고, 투명하게 모든 결정 과정을 공유하겠다. 이 대회가 주말까지 진행될 수 있도록 선수들의 안전을 위한 모든 필요 절차를 진행했다. 그리고, 팬들이 현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지금 시점에서 선수와 팬들을 위해서는 대회 취소가 가장 옳은 결정이라 판단했습다"고 덧붙였다. 

이 대회전까지만해도 PGA 투어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취소되는 동안에도 대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으나 미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는데다 미국 본토에서 유럽의 입국을 막으면서 결국 PGA투어 문도 닫게 됐다. 특히 PGA투어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2라운드부터 갤러리없이 대회를 치를 계획도 세웠으나 선수들의 비난으로 결국 취소한 것이다. 

한편, PGA 투어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4월 9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3월 5일 중국 하이난에서 개막 예정이던 LPGA블루베이 대회도 취소되면서 '아시아 스윙'으로 불리던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를 모두 취소했다.  

시즌 초반 개점 휴업이던 LPGA는 19일 볼빅 파운더스컵 대회를 시작으로 미국 본토 대륙에서 투어를 시작하려 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3개 대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도 취소했다.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는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같은 불확실한 시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LPGA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지지를 감사하게 생각한다. 시즌 첫 메이저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비롯해 2020 시즌에 계획돼 있던 이 중요한 대회들의 일정을 재조정하는데 전념하고 있다. 우리의 생각은 이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은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한다. 개인적으로 이 위기가 우리 선수와 스폰서 그리고 팬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는 것이 고통스럽다. 그렇지만, LPGA 가족과 우리를 지지하는 모든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나의 최우선 순위가 되어야 한다. 글로벌 헬스 파트너들과 함께 급변하는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향후 LPGA투어 대회 시나리오를 다양하게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황은 마찬가지다.  

12일부터 대만에서 열기로 했던 대만여자오픈이 이미 취소된 데 이어 4월 9일 예정됐던 국내 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도 무산됐다. 에에 앞서 먼저 4월 17일 개막하려던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가 먼저 취소를 결정했다.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국가는 13일 현재 120개국, 확진자는 13만3213명, 사망 4951명이고, 미국은 화진자 1663명, 사망사 40명이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취소. 사진=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취소. 사진=PGA

※코로나(corona)19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뒤 전 세계로 확산된 호흡기 감염질환이다. 초기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기 전염병으로만 알려졌으나, 세계보건기구(WHO)가 2020년 1월 9일 해당 폐렴의 원인이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국제바이러스분류위원회 2월 11일 명명)라고 밝히면서 병원체가 확인됐다. 

중국 정부는 2020년 1월 21일 우한 의료진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코로나19의 사람 간 감염 가능성을 공식 확인했다. 이 의료진 감염 여부는 사람 사이의 전염을 판별하는 핵심 지표로 알려져 있다.  이후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자, WHO는 1월 30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이 질환은 초기 '우한 폐렴'이라고 불려졌다. WHO가 2015년 내놓은 ▲지리적 위치 ▲사람 이름 ▲동물·식품 종류 ▲문화 ▷주민·국민 ▲산업 ▲직업군이 포함된 병명을 사용하지 말라는 권고에 따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불렸다. 그러다 WHO는 2020년 2월 11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공식 명칭을 'COVID-19'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서 'CO'는 코로나, 'VI'는 바이러스(virus), 'D'는 질환(disease), '19'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이 처음 보고된 2019년을 의미한다. 이에 우리 정부는 2월 12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한글 공식 명칭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국문 약칭 코로나19)로 명명한다고 발표했다. (자료출처=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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