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골프축제 AAC(아시아 퍼시픽 아마추어 챔피언십), 2020년 호주 로열멜버른에서 개최
아시아 최대 골프축제 AAC(아시아 퍼시픽 아마추어 챔피언십), 2020년 호주 로열멜버른에서 개최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09.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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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 사진=AAC
호주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 사진=AAC

[상하이(중국)=안성찬 골프대기자]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최대 골프축제인 AAC(아시아 퍼시픽 아마추어 골프챔피언십)가 내년에는 호주에서 열린다.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APGC), 마스터스,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공동주최하는 AAC이 2020년 제12회를 맞아 호주 멜버른의 로열멜버른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AAC대회 주최측은 26일 지난 2014년에 AAC를 개최한 바 있는 로열 멜버른에서 6년만인 2020년 10월29일부터 11월1일까지 AAC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9년에 APGC, 마스터스, 영국왕립골프협회가 함께 아시아 골프 지역의 골프 발전을 위해 창설한 이 대회는 우승자가 다음해 마스터스와 디오픈에 초청 출전하는 특전으로 유명하다. 준우승자는 디오픈 파이널 퀄리파잉에 출전한다.

케이 무라츠 APGA회장은 “AAC의 목표 중의 하나는 전 세계에 이 지역에서 골프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라면서 “이 대회의 성공과 출전 선수들의 기량은 이러한 목표가 잘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내년에 다시 호주로 돌아가는 이 대회에서 또 하나의 탁월한 AAC의 역사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앤드루 커비 로열멜버른골프클럽 캡틴은 “우리가 다시 AAC대회를 개최하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우리 코스는 세계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말했다. 그는 또."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해서 실력을 겨루는 큰 국내외 대회를 개최하는 것 또한 행운으로 생각한다"며 "2020년 대회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아마추어들에게 큰 성장의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내년 대회는 AAC의 12년 역사에서 이미 개최했던 골프장이 두 번째로 대회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호주에서는 2016년 커티스 럭이 우승했을 뿐 아니라, 2014년 로열멜버른에서 열린 대회에서 안토니오 머카다(호주)가 우승한 바 있다.

 앤드루 뉴볼드 호주골프협회 회장은 “AAC를 개최하는 것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골프를 후원할 수 있는 독창적이며 중요한 길”이라면서 “우리의 미션은 참가자의 기반을 넓히고 엘리트 레벨 출전자들의 기량을 높이는 것이다. 이 대회를 통해 다음 세대의 골퍼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 빅토리아 샌드벨트에 위치한 월드클래스의 코스인 로열멜버른골프클럽에서 이 대회를 열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평가했다.    

1891년 개장한 로열멜버른은 빅토리아주 멜버른 도심 남단 블랙록에 자리 잡고 잇다. 파72, 전장 6645야드의 서코스는 오거스타 내셔널을 설계한 알리스터 매킨지가 디자인했다. 파71의 6579야드 동코스는 매킨지의 호주 파트너인 알렉스 러셀이 디자인했다. 1959년에 클럽은 캐나다컵을 개최하기 위해 서코스 12개 홀과 동코스의 6개 홀을 묶어 ‘혼합(composite) 코스’를 만들었다. 이 컴포지트 코스에서 지난 2014년 AAC대회가 열렸다. 

로열멜버른은 호주의 최고 대회를 개최해온 전통을 자랑한다. 프레지던츠컵은 1998년, 2011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 개최된다. 월드컵은 4번(1959, 1972, 1988, 2013년) 열렸고, 아이젠하워트로피는 1968년에 개최했다.  

올해 중국 상하이 시산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고 있는 AAC는 40개국에서 모인 121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26일부터 매 라운드마다 3시간의 라이브 중계와 함께 30분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160개국 이상으로 송출되고 있다.

라이브 중계는 공식 사이트인 AACgolf.com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시산인터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대회 현장 입장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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