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C]아시아 퍼시픽 아마 챔피언십...한국, 미국, 호주, 영국 등 전셰계 160개국 생중계
[AAC]아시아 퍼시픽 아마 챔피언십...한국, 미국, 호주, 영국 등 전셰계 160개국 생중계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09.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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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중국)=안성찬 골프대기자]아마추어 골프대회가 무려 160개국에서 생중계 된다고? 

맞다.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진다. 미국과 영국, 그리고 아시아패평양골프연맹이 관여하기 때문이다.  

대회는 다름아닌 마스터스와 디오픈 티켓이 걸려 있는 아마추어 선수들의 골프축제 아시아 퍼시픽 아마추어 챔피언십(AAC).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AAC).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APGC),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마스터스, 영국골프왕실협회R&A)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전세계에 생중계 되기는 이 대회가 유일무이하다.

특히, 이 대회 우승자는 내년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권. 2위는 디오픈 예선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 출전국의 선수 및 자국의 명예가 걸려 있어 세계인의 이목이 쏠려 있다.

40개국 121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 대회는 26일 중국 상하이 시산 인터내셔널 골프클럽(파72·7041야드)에서 개막해 4일간 열린다.

AAC는 세계아마추어골프랭킹(WAGR)의 5개의 주요 ‘엘리트’ 대회중 하나로 공식 사이트(www.AACgolf.com)를 통해 라이브로 중계된다. 특히 대회 기간 내내 독창적인 비디오와 컨텐츠로 채워질 예정이다. 

아시아 태평양 골프 연맹(APGC) 케이 무라츠 회장은 “AAC는 시작하면서부터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의 골프 게임을 육성시키고 선수의 기량을 키운다는 미션을 가지고 있다”며 “대회의 생중계는 대회 출전국뿐 만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도 그를 위한 중요한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우리의 많은 방송 파트너들의 덕분에 AAC는 이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는 아마추어 골프 대회가 됐다"며 "실제로 전 세계 많은 이들이 시청하는 대회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AAC 우승트로피. 사진=AAC
AAC 우승트로피. 사진=AAC

AAC 대회 창립 기구인 APGC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마스터스,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매 라운드마다 3시간씩 방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목, 금요일은 상하이 시간으로 오후 1시(한국 시간 오후 2시)부터 중계가 시작된다.

60명 동위의 선수가 진출한 본선인 주말 이틀 경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한국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중계될 예정이다. 또한 마지막 날은 경기를 마친 뒤에 30분 분량의 하이라이트가 제작 방영된다.

아시아 태평양의 40개국에서 모인 121명의 선수들 중에서 가려진 챔피언은 아마추어 자격을 유지하는 한 내년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마스터스와 영국 로열세인트조지스에서 열리는 제149회 디오픈에 초청돼 출전한다. 2위는 디오픈 퀄리파잉 시리즈에 출전자격을 갖는다. 

전 세계의 방송 파트너들은 오대륙에서 골프팬들을 끌어모을 전망이다. 주최국에서는 시나가 중국과 중국계 커뮤니티를 이끄는 선두 온라인 매체다. 호주에서는 폭스스포츠가 방송하고, 한국에서는 SBS스포츠, 일본은 도쿄방송(TBS)이 중계한다. 미국에서는 ESPN2, 영국과 뉴질랜드에서는 스카이스포츠, 유럽에서는 골프TV, 라틴아메리카에서는 ESPN, 남아프리카는 슈퍼스포츠, 캐나다는 TSN이다.

영어 아나운서는 마스터스에서의 빌 마카티가 올해로 10번째 AAC에 참여한다. 뉴질랜드 출신의 프랭크 노빌로는 미국 CBS의 해설가로 8년째 이 대회에 참여한다. CBS의 스포츠리포터 아만다 발리오니스와 프로골퍼 출신의 폭스스포츠 호주 방송의 폴 고우가 코스 현장에서 선수들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다.

지난 2009년에 APGC, 마스터스, R&A가 합작해 만든 AAC는 올해로 중국에서는 세 번째 열린다. 2009년 첫해는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골프클럽, 2013년에 산둥성 롱커우시의 난산인터내셔널골프클럽에서 개최됐다.

올해 주요 출전 선수들을 보면 WAGR 랭킹 2위인 일본의 카나야 다쿠미, 호주 출신으로 랭킹 4위 데이비드 미켈루지와 11위 블레이크 윈드레드가 있다. 대만에서는 랭킹 9위인 유춘안이 출전한다.

2017년 우승자인 중국의 린유신이 홈코스에서 2승에 도전한다. 그동안 2승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5승을 올린 일본 스타 마쓰야마 히데키가 유일하게 갖고 있다. 

한국선수는 국가대표 배용준(한국체대1)과 박준홍(제주고3), 주니어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이장현(뉴질랜드그린베이하이스쿨12년), 미국유학중으로 이 대회 5번째 출전하는 이원준(애리조나주립대3년), 장타자 박지원(미국 올랜도 레이크 메리 하이스쿨), 이준민(텍사스대1년) 등 6명이 출전해 중국 우승을 노린다. 

지난 10년 동안 한국은 2009년에 첫 대회가 열린 선전의 미션힐스골프클럽에서는 한창원이 초대 챔피언을 차지했고, 2013년에 산둥성 롱커우시의 난산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이창우가 우승컵을 안았다.

이 대회 기간 내내 갤러리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이 코스에서 오는 10월 31일 PGA투어 월드챔피언십 HSBC 쳄피언스(총상금 1025만 달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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