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아시아지역 여자골프판도 바꾸나...30일 첫 골프리더스포럼 개최
하나금융그룹, 아시아지역 여자골프판도 바꾸나...30일 첫 골프리더스포럼 개최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09.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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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사진=JNA 정진직 포토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이 아시아지역 여자골프발전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면서 발빠른 행보를 시작한다.

오는 10월 3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오션코스에서 개막하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은 월드골프챔피언십(World Golf Championship) 시리즈와 같이 아시아권 주요협회들과의 협의체의 구성을 지원해 골프 최강인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지역의 구심점역할을 하겠다는 것.

이의 일환으로 오는 30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플라자호텔에서 아시아 골프협회장들이 자리를 함께하는 ‘아시아 골프 리더스 포럼(Asia Golf Leaders Forum)'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김정태 회장은 아시아골프비전을 제시한다. 

아시아 여자골프 발전을 논의할 이번 포럼에 세계골프의 총본산 영국왕실골프협회(R&A)에서도 관심이 높다.

R&A는 이번 포럼을 위해 도미닉 월 R&A 아시아태평양 총괄이사를 대표로 파견한다. 월 이사는 포럼에 앞서 축사를 할 예정이어서 R&A의 메시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A는 아시아지역 골프발전의 중요성을 갖고, 지난 2009년부터 아시아 태평양 지역 아마추어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R&A는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APGC), 오거스타 내셔널 마스터스와 함께 아시아 태평앙 아마추어 챔피언십(AAC)을 공동 주관하고 있다. 대회 남자 우승자에게 매년 4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및 디오픈 출전을 주고 있다.

R&A가 이번 ‘아시아 골프 리더스 포럼’에 참석한 것은 향후 아시아 골프협의체 와 출범에 따른 여러 문제를 협의해 나갈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포럼에서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을 비롯해 허광수 대한골프협회(KGA)회장, 김상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 등 국내 골프경기 단체가 참가한다.

해외에서 왕정송 대만골프협회장, 로스 탄 싱가포르골프협회장, 수다나 나 아드티야 태국프로골프협회장과 파누 아누산 태국골프협회 부회장, 응우엔 반 쿠 베트남골프협회 사무총장, 콜로 벤토사 필리핀골프투어 단장, 다뚝 주키풀리 말레이시아골프협회 사무총장 등 아시아 골프를 이끌어가는 각국의 골프 리더들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관계자도 참석한다.

지난해까지 10년간 미국여자프록로프(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을 공식 후원해 온 박은관 시몬느 회장, 박세리 ‘박세리 희망재단’ 이사장, 김영재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대표이사, 리 리엔 홍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 클럽 대표도 포럼에 참석한다. 

포럼은 30일 오전 11시부터 플라자호텔 메이플 룸에서 간단한 환영 리셉션과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인사말과 R&A를 대표해 도미닉 월 R&A 아시아태평양 총괄이사의 축사가 이어진다.

이어 11시 30분부터 아시아 골프 리더스 포럼의 주제 발표 및 토론이 열린다. 박폴 하나금융그룹 스포츠마케팅 팀장이 발표자로 나서 아시아 여자 골프 시장에서 하나금융그룹의 비전을 제시한다.

싱가포르골프협회에서 ‘신 남방 아시아의 골프 시장’ 현황 및 발전 가능성을 발표한다. 이날 행사는 자유토론 및 질의 응답을 가진 뒤 오후 1시 30분 폐막한다.

이에 앞서 박폴 팀장은 25일 AAC 대회 개막에 앞서 중국 상하이 페어몬트 피스 호텔 열린 대회 환영 만찬에 참석해 각국의 회장 및 임원들과 함께 하며 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