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골프장경영분석2018①]'세금 폭탄'속에서도 이익 내는 골프장은?
[한국골프장경영분석2018①]'세금 폭탄'속에서도 이익 내는 골프장은?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05.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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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 남부CC 매출강세...연습장 효과
이익률 1.자유로 2.히든밸리, 3.인천그랜드, 4.구미, 5.군위오펠골프장 
투자대비 수익...1.경주, 2.아리지, 3.스카이72, 4.군위오펠 5.한탄강
남서울CC 6번홀
남서울CC 6번홀

국내 골프장 경영환경이 갈수록 어려운 가운데 골프장의 매출액은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는 가운데 영업이익률은 증가되는 특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 최고의 골프컨설팅 전문기업 GMI(회장 안용태)가 최근 분석한 2018년 골프장경영지표를 토대로 '한국골프장경영분석'을 시리즈로 연재한다.<편집자주>

GMI 경영분석자료에 '최근 7년간 골프장의 매출은 줄고, 이익률은 높아지고 있다'고 나타났다. 

▲골프장 매출액은 감소하고, 이익률은 증가하고

2011년도 매출95억 원에서 시작해 작년에는 18홀기준의 매출이 2억 원 감소한 93억원을 올렸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12.6%에서 5.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골프장경영자들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분석이 된다. 이러한 추세는 과거 일본골프장이 대량부도 및 파산 이후에 회복하는 과정과 동일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작년도 경영성과는 전년도와 비슷한 소강상태

작년도 18홀 평균매출 93억 원은 전년대비 0.7% 증가했고, 영업이익률 17.7%는 전년대비 0.6% 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대해 안용태 박사는 "골프장 매출이 소강상태로 가면 누적되는 인건비 부담으로 위기가 닥쳐올 수 있다"며 "골프장이 매출을 올리고 생존하려면 단의 경영혁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작년도 실적은 강원권, 수도권, 충청권이 우세

작년에는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이 우세했다. 반면 일공휴일의 기상여건 등으로 인해 지금까지 활성도가 가장 높았던 영남권이 주춤 하면서 전년대비 6.5% 매출의 감소했다. 그러나 향후 신규 골프장의 최고 선호지는 아직도 영남권이 우세지역의 지위는 변치 않고 있어 신규 사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강원권의 매출 신장이 가장 높은 4.4%를 실현한 것은 KTX, 양양고속도로 개통의 효과로 보인다. 또한 해안지역의 동계온도가 서울대비 5도가 높은 것이 제주도 대체지역으로의 효과를 서서히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률은 대중제가 30.7%, 회원제가 4.8%

영업이익률을 보면 대중제 전환만이 살길이라는 것이 더욱 실감이 난다. 수도권의 회원제 매출로써 대중제보다 오히려 우세하나 영업이익률은 아주 저조하다. 전국적으로 대중제의 매출이 우세하나 수도권은 남서울, 남부 등의 연습장시설의 복합영업의 매출강세로 대중제보다 약간 우세하다. 하지만 수도권만의 영업이익률 통계를 보면 여전히 회원제 6.3% 대중제 30.9%로 토지중과세 등 세금의 '폭탄세례'가 여전히 남아 있다. 

▲27홀, 36홀 골프장이 18홀보다 효율이 높아야 하지만...

상식적으로 18홀보다 27홀, 36홀 골프장이 18홀보다 영업적인 유연성이 크므로 홀 당 매출이 유리하지만 전국적으로 그 유리점을 활용치 못하고 있다. 18홀 매출보다 27, 36홀 골프장의 매출이 각각 15% 정도씩 감소하고 있다. 다만, 영남권에서는 홀의 활용도를 극대화해 오히려 6%정도 증가시키고 있다. 수도권지역에서 골프연습장을 가진 18홀의 매출이 별도로 있기 때문에 27, 36홀 골프장과의 활용도의 비교 통계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   

▲전국골프장 영업이익률 1위는 2년 연속 자유로CC

자유로CC의 영업이익률은 57.6%로 전년도 이어 1위를 유지해 주목된다. 영업이익률 베스트30에는 영남권이 10개소, 수도권이 9개소, 기타지역이 11개소를 차지하고 있다. 자유로에 이어 5위까지에는 히든밸리, 인천그랜드, 구미, 군위오펠골프장 순이다. 

▲투자비 수익률 1위는 경주CC

투자액 대비 영업이익을 분석한 결과 투자수익률 14.1%를 시현한 경주CC가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분석은 골프장 개발 시에 효율적인 투자를 한 오너에 대한 평가와, 완성된 골프장의 경영을 잘한 CEO의 두 가지 성적을 종합평가한 지표여서 경영적 가치가 매우 크다. 이 부문 B베스트20에 속하는 골프장은 국내 골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경주CC에 이어 2위부터 5위까지는 아리지, 스카이72, 군위오펠, 한탄강골프장이 차지했다.  [자료제공=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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