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서 잔디와 그린을 살려줄 시크릿 웨폰 '매직그린커버'...골프장 그린키퍼에게 희소식
폭염에서 잔디와 그린을 살려줄 시크릿 웨폰 '매직그린커버'...골프장 그린키퍼에게 희소식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03.18 09: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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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그린 커버
매직그린커버로 베트남 골프장에서 냉감효과를 실험 중이다.

“마치 ‘신기루(mirage·蜃氣樓)’를 보는 것 같다. 겉으로 보면 평범한 천 조각처럼 보이지만 이렇게 냉감효과 뛰어난 것은 처음 본다. 여름철 그린관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B골프장 코스관리전문가)

폭염에 시달리는 여름철 잔디를 살려낼 그린커버가 등장해 골프장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 J 골프장을 비롯해 20여개의 국내 골프장들은 갑자기 찾아온 고온으로 인해 그린 외에 페어 웨이가 타 들어가 영업에 엄청난 지장을 줬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한 골프장은 대회를 2개월 여 남겨두고 폭염으로 그린과 페어웨이가 고사돼 다시 잔디식재를 해야 하는 등 페어웨이 및 그린공사로 막대한 비용을 쏟아 부어야 했다. 

특히 지난해 갑자기 찾아온 폭염으로 인해 악몽을 겪으며 잔디손상으로 수억원씩 손해를 본 골프장들이 무척 반기고 있다.

신제품 ‘매직그린커버’는 미국 쿨코어 전문기업의 쿨코어 타월을 수입·총판하는 굿트레이더스(대표이사 정승현)가 쿨코어 원단으로 제작, 6월부터 출시된다. 2년간 테스트를 거친 이 제품은 올 시즌 여름철에 잔디와 그린을 살려준 ‘비밀병기’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이 때문인지 아직 제품이 출시도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골프장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굿트레이더스 측이 전했다.

그린에 덮어 놓기만 해도 기온이 떨어지는 매직그린커버는 고온다습한 여름철 그린관리의 필수아이템이다. 특히 그린커버에 물을 살짝만 뿌려놔도 기온이 쭉 내려가 마치 얼음물을 재워 놓은 듯한 효과를 발휘한다.

이 제품의 원자재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UPF50+, UV가 98%로 여름철 폭염으로 지친 그린에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물론 냉감 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특허 받은 3층 구조로 수분을 흡수하고 증발시켜 뛰어난 쿨링효과를 구현한다는 것이 쿨코어 측 설명이다.

한 여성이 시원한 쿨코어 타월을 목에 두르고 폭염의 아랍 에미레이트 두바이를 여행하고 있다.
한 여성이 시원한 쿨코어 타월을 목에 두르고 40도가 넘는 폭염의 스페인에서 여행하고 있다.

쿨코어 원단은 US특허, 독일 호헨슈타인 인증, KOTTI 인증 등 세계 최고 섬유 인증기관들의 기능 인증을 획득한 전 세계 유일한 케미칼 프리의 냉각 섬유 제품이다. 약품 처리를 하지 않아 그린에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 커버로 손색이 없다.

쿨코어 원단은 흡수층, 순환층, 발산층의 3중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원단에 흡수된 물 또는 땀은 흡수층에서 순환층으로 이동해 접촉면의 열을 빼앗는다. 그 열은 발산층에서 서서히 수분이 증발해 기화열에 의해 열을 방출하는 방식으로 쿨링 효과를 구현한다는 얘기다. 미국 특허의 쿨코어 기술력으로 제작된 이 제품은 구조가 서로 다른 섬유들을 엮어 복합적 구조에서 발생되는 수압차를 이용해 빠른 수분 증발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 커버를 100도 이상 끓는 물에 담갔다가 꺼내서 3~4번 만 휘둘러도 온도가 금방 15도 이하로 떨어진다.

굿 트레이더스 정승현 대표는 “40도를 오르내리는 베트남 골프장에서 직접 실험을 해보았는데 그린의 잔디 온도가 8도 이상 떨어졌다”며 “냉감효과가 뛰어난 만큼 무더위로 손상된 잔디나 그린을 살려내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쿨코어의 냉감효과 구조
쿨코어의 냉감효과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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