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골프장경영분석①]영업이익 18홀당 99억...9년만에 최대...GMI컨설팅 분석
[2019골프장경영분석①]영업이익 18홀당 99억...9년만에 최대...GMI컨설팅 분석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0.05.1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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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그랜드CC
인천그랜드CC

지난해 국내 골프장들은 한마디로 장사를 잘했다. 따듯한 이상기온이 골퍼들을 국내에 모두 붙잡는데 성공한 탓이다.

골프장 컨설팅 그룹 GMI(회장 안용태)가 분석한 2019년 골프장 경영실적에 따르면 전국 평균 매출은 2018년 매출 90억원 대비 9.7% 증가한 18홀당 평균 99억원을 보여 최근 9년 동안 최고의 해를 장식했다. 

작년(2019년) 전국 골프장 중 171개를 대상으로 손익을 긴급 분석한 결과 지역별로는 역시 수도권이 강세인 가운데 강원권이 투자 선호 지역으로 서서히 부상하고 있어 관심을 끌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최근 9년간 실적 중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2018년은 수도권, 영남권, 강원권의 랭킹순서였지만, 2019년은 2위, 3위의 자리가 바뀌었다.

2019년도에는 1위 수도권의 매출은 114억 원, 2위 강원권은 95억 원, 3위 영남권은 94억 원으로 교통권의 개선과 서울의 강동권과 하남권의 주택개발에 힘입은 강원권이 크게 부상했다.

홀수에 따른 매출 증가율을 보면 36홀이 12.7%로 1위, 18홀이 10.8%로 2위, 27홀이 9.3%로 3위였다.

영업이익면에서는 18홀 평균 22억 원으로 전년 평균 16.5억 원보다 5.5억 원이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18.3%보다 3.9% 증가한 22.3%를 나타냈다. 특이사항으로는 2011년부터 6년간은 영업이익률이 11%로 보합상태였으나, 2017, 2018년에는 18%대로 성장세를 보였다가 2019년에 대폭 상승해 22%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대중 골프장 이익률 랭킹은 영남권 39.8%로 1위, 수도권 36.8%로 2위, 충청권 34.1%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호남권 31.7%, 강원권 29.1%이다. 

회원제는 대중제보다 다소 낮다. 충청 18.8%, 수도권 6.8%, 영남권 4.1%, 호남권 4.1% 순이다.

18홀 평균 매출은 대중제가 102억원(10억 증가), 회원제 96.5억원(6억원 증가)로 매출 실적은 거의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대중제가 36.5억원 (8.2억원 증가), 회원제 6.9억원(3.2억원 증가)으로 대중제가 회원제보다 5배나 높았다.

영업이익률 역시 대중제가 35.7%(4.9% 증가)로 회원제 7.2%(3.1% 증가)로 보다 5배 우세했다. 

개별골프장 영업이익률은 전년도 자유로CC 57.6%를 제치고 인천그랜드가 60.1%로 1위에 등극했다. 

영업이익률 랭킹 30위 이내에는 수도권 골프장이 13개소, 영남권 골프장이 8개소, 충청권 골프장이 5개소, 강원, 호남권 골프장이 각 2개소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에 대해 GMI 안용태 회장은 "영업이익률은 전문경영자들의 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전년대비 랭킹이 상승한 인천그랜드, 알프스대영, 솔트베이, 사천CC, 이천실크밸리, 윈체스트CC 등이 그 중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린 최고 경영자급의 주인공들"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 회장은 "투자수익률의 랭킹은 전문 경영자의 능력이라기보다도 투자자인 골프장 오너의 능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영업이익률은 운영능력이지만, 투자수익률은 토지매입, 설계, 시공 등에 걸쳐서 운영을 제외한 종합적 능력이므로 당연히 오너의 몫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회장은 "분석결과 도고, 골프존카운티 구미, 아리지, 솔트베이, 제일CC 등의 능력이 탁월했음을 보이고 있다"며 "이 시대의 최근 투자 환경을 살펴보면 골프장의 투자수익률이 5%만 되어도 누구나 선뜻 투자를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아이템이 될 수 있으므로 향후 골프장이 그 대상이 될 수가 있다고 본다"고 골프장을 블루오션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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