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이미향, HSBC 공동 3위...그린, 짜릿한 역전승
[LPGA]이미향, HSBC 공동 3위...그린, 짜릿한 역전승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4.03.0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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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우승자 해나 그린. 사진=LPGA
HSBC 우승자 해나 그린. 사진=LPGA

이미향이 싱가포르에서 공동 5위에 오른 가운데 해나 그린(호주)이 극적으로 우승했다.

3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674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안투어' 두번째 대회인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최종일 4라운드.

이미향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79타(73-69-70-67)를 쳐 전날 공동 12위에서 공동 3위로 껑충 뛰었다. 올 시즌 3개 대회에 출전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선두와 2타차 2위로 출발한 그린은 이날 5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75타(74-67-67-67)를 쳐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27만 달러(약 3억 6072만원).

그린은 15번홀까지 2타를 부티에에게 지고 있다가 16번홀(파5), 17번홀(파3), 까다로운 18번홀(파4)에서 '사이클 버디'를 챙기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린은 올 시즌 거리를 늘리고, 퍼터를 바꾸면서 지난해 4월 JM 이글 LA 챔피언십 이후 우승을 추가하며 LPGA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

그린은 2021년 마지막 17,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김효주에게 1타차 역전패를 당했었다.  

이미향 4R
이미향 4R
해나 그린 4R
해나 그린 4R
셀린 부티에 4R
셀린 부티에 4R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가 기권하는 바람에 세계랭킹 1위를 기대했던 부티에는 다음 대회로 미뤄야 했다.

3년 연속 우승을 기대했던 고진영은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쳐 2주 연속 우승을 노린 패티 타바타나킷(태국) 등과 공동 8위에 랭크됐다.

최혜진과 김세영은 합계 5언더파 283ㅌ타로 공동 17위, 전인지는 합계 3언더파 285타로 유해란 등과 공동 22위, 신지은은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6위에 머물렀다.

양희영은 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29위,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34, 김효주와 신지애는 합계 3오버파 291타로 공동 41위에 그쳤다.

한국 선수가 최근 8차례 대회에서 7회나 우승했을 정도로 이 대회에 유독 강세를 보였지만 우승은 내년을 기약해야 했다. 2019년 박성현, 2021년 김효주, 2022년과 2023년 고진영이 2연패를 달성하면서 4년 연속 한국 선수가 우승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윤경진=뉴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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