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퍼도 충격인데 프로골퍼가 '양파(쿼드러플보기·quadruple bogey)'를 범했다면 얼마나 황당했을까.
이런 일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벌어졌다.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 코스(파71·7147야드)에서 열린 코그니전트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 우승상금 162만 달러) 2라운드.
자난해 루키를 보낸 토마스 데트리(31·벨기에)가 비운의 주인공이다.
사고는 낸 홀은 6번홀(파4, 461야드). 티샷은 299야드를 날려 페어웨이를 잘 찾았다. 핀과 174야드 남은 거리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핀과 16m나 됐다. 첫 퍼트는 짧았고, 파퍼트는 홀을 지나갔다. 그러더니 이후 4번이나 롤러코스터를 타고 8타를 친 끝에 홀을 벗어났다.
데트리는 이날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 쿼드러플보기 1개로 무려 9타를 잃어 합계 11오버파 153타를 쳐 143명 중 꼴찌다.
데트리는 이날 퍼트를 35개나 했다.
데트리는 2022년 버터플라이 버뮤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다.
저작권자 © 골프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