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아마 최강자 던랩, PGA투어 역사 새로 쓰다...AMEX 프로제치고 정상
[PGA]아마 최강자 던랩, PGA투어 역사 새로 쓰다...AMEX 프로제치고 정상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4.01.22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시우, 임성재, 이경훈 공동 25위
-2위 베주이덴하우트 우승 상금 20억 챙겨
닉 던랩. 사진=PGA투어
닉 던랩. 사진=PGA투어

아마추어 최강자 닉 던랩(20, 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역사를 새로 썼다. 던랩이 33년만에 프로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 1타 차로 2위를 한 크리스찬 베주이덴하우트(남아공)은 우승 상금을 가져갔다.  

22일(한국시간) 비가 내린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열린 PGA투어 제65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4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던랩은 이날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합계 29언더파 259타를 쳐 베주이덴하우트를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1940년 이후 프로대회에서 아마추어가 최근 우승한 것은 필 미켈슨(63·미국)이 1991년 노던 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것이다. 아마추어 우승은 1954년 진 리틀러가 샌디에고 오픈, 1956년 더그 샌더스가 캐나다오픈, 1985년 스콧 버플랭크가 웨스턴 오픈에서 우승했고, 미켈슨이 뒤를 이었다.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 출신의 던랩은 앨라배마대학 2학년 재학중으로 지난해 US아마추어 챔피언십, 2021년 US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지난해 미국과 영국의 아마추어 골프대전인 워커컵 우승의 주역이기도 하다.

US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 닉 던랩. 사진=USGA
US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 닉 던랩. 사진=USGA

우승이 없는 베주이덴하우트가 2위를 했지만 우승상금 151만2000 달러(약 20억원)를 받았다. 베주이덴하우트는 15번홀(파4)에서 샷 이글 등 7타를 줄이며 전날 공동 4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던랩은 7번홀(파4)에서 티샷이 호수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범했으나 이후 버디를 3개나 추가하며 우승했다.

16번홀까지 선두를 달리던  샘 번스(미국)는 마지막 2개홀에서 망가지며 1타밖에 줄이지 못해 합계 25언더파 263타로 공동 6위로 밀려났다. 번스는 17번홀(파3)에서 티샷 실수로 볼이 물에 빠지며 더블보기를 범한데 이어 18번홀(파4)에서 또다시 티샷한 볼이 물에 입수하며 더블보기로 타수를 잃었다. 

던랩의 대학 선배인 저스틴 토마스(30, 미국)는 챔피언조에서 합계 27언더파 261타를 쳐 잰더 쇼플리(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1타를 잃어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쳐 임성재, 이경훈 등과 공동 25위에 랭크됐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쳐 공동 17위를 마크했다.

프로암 대회로 열린 이 대회는 라킨타 컨트리클럽(LQ·파72, 7060야드),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SC·파72, 7187야드),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NT·파72, 7159야드) 등 3개 코스에서 1∼3라운드를 치른 뒤 최종일 4라운드는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렸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