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리디아 고, 개막전 우승하며 '부활 샷'...통산 20
[LPGA]리디아 고, 개막전 우승하며 '부활 샷'...통산 20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4.01.2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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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사진=LPGA
리디아 고. 사진=LPGA

이변은 없었다. 승부는 15번홀에서 끝났다. 리디아 고(26·뉴질랜드, 한국명 고보경경)는 2위와 4타 차로 타수를 벌렸다. 알렉스 파노(미국)가 16, 1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추격했지만 리디아 고는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고도 우승하는데는 지장이 없었다.

리디아 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하며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우승횟수 중 2개 대회는 아마추어 자격으로 우승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파72·661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2타차 선두로 출발한 리디아 고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쳐 파노를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벌어들인 상금 22만5000달러(약 3억93만원)는 지난해 20개 대회에서 획득한 상금(24만7335달러)과 거의 비슷했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2022년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제패 이후 1년 2개월 만의 우승하며 잠시 부진했던 경기감각을 되살리는데 성공했다.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린 리디아 고의 새신부 1년 차의 성적은 초라했다. 리디아 고는 2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해 12월 1승을 한데 이어 상금 24만7335달러로 90위, CME글로브포인트 250점으로 100위, 평균타수 71.25타로 61위에 그쳤었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12월 그랜드 손튼에서 우승했으나 이벤트 대회였다.

유해란은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2위, 3타를 잃은 양희영은 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22위, 전인지는 합계 7오버파 295타로 공동 30위에 랭크됐다. 

최근 2년간 우승자 35명이 출전한 이 대회는 스포츠 스타 등 셀럽들과 프로암 경기로 치러졌다. 아마추어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순위를 가렸는데. 뉴욕 메츠 야구선수 재프 맥닐이 138점을 획득해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