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안변훈, 센추리 4위...임성재, 버디 신기록(34개)...커크, 우승상금 47억
[PGA]안변훈, 센추리 4위...임성재, 버디 신기록(34개)...커크, 우승상금 47억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4.01.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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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홀 동안 34개의 버디를 작성하며 PGA 투어 신기록을 작성한 임성재. 사진=PGA투어 코리아
72홀 동안 34개의 버디를 작성하며 PGA 투어 신기록을 작성한 임성재. 사진=PGA투어 코리아

한국선수들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막전이 열린 하와이에서 우승은 놓쳤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며 올 시즌 우승전망을 밝게 헸다.

특히, 임성재가 경기력을 최대로 끌어 올려 10타를 몰아치며 버디 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플랜테이션 코스(73·795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대회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1승이 아쉬운 안병훈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2개로 7타를 줄여 합계 26언더파 266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전반에 2타를 줄인 안병훈은 13, 14번홀 줄버디에 이어 15번홀(파5·528야드)에서 155야드 남은 거리에서 핀에 붙여 '천금의 이글'을 잡아낸데 이어 16번홀에서 1타를 더 줄였다. 하지만 17번홀(파4·548야드)이 발목을 잡았다. 2온에 실패한 뒤 파 퍼트가 홀을 벗어나며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전날 주춤했돈 임성재는 이날 11개, 보기 1개로 10타를 줄여 합계 25언더파 267타로 전날 공동 17위에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콜린 모리카와(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로 껑충 뛰었다.  

임성재는 4일간 34개의 버디를 잡아내 PGA투어 72홀 최다 버디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전에는 32개였다.

김시우는 7타를 줄여 합계 20언더파 272타를 쳐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 등과 공동 25위에 랭크됐고, 김주형은 합계 14언더파 278타로 키던 브래들리(미국) 등과 공동 45위에 머물렀다.

우승은 크리스 커크(38·미국)에게 돌아갔다. 커크는 이날 까다로운 17번홀(파4)에서 핀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쐐기를 박았다. 커크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골라내며 합계 29언더파 263타를 쳐 사히스 티갈라(미국)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360만 달러(약 47억원).

개막전 우승자 크리스 커크. 사진=PGA투어
개막전 우승자 크리스 커크. 사진=PGA투어

2007년 프로데뷔한 커크는 2011년 투어프로에 합류하면서 바이킹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했다. 2015년까지 4승을 거뒀으나 한동안 우울증에 시달리며 7년간 우승이 없다가 지난해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커크는 11개월만에 우승컵을 안으며 통산 6승을 달성했다. 

16번홀까지 커크와 동타를 이뤘던 티갈라는 이글이 쉽게 나오는 18번홀(파5, 667야드)에서 파에 그쳐 합계 28언더파 264타로 단독 2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8타를 줄여 합계 265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잰더 쇼플리(미국)는 18번홀에서 이글을 골라내며 합계 24언더파 269타를 쳐 제이슨 데이(호주)와 공동 10위를 마크했다. 

이번 대회는 전년도 우승자 및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50위 이내의 선수 59명이 출전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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