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회 US여자오픈, 추가출전자 10명 확정...한국선수 33명 출전권 획득
제75회 US여자오픈, 추가출전자 10명 확정...한국선수 33명 출전권 획득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0.11.0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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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US여자오픈 우승자 이정은6. 사진=USGA
지난해 US여자오픈 우승자 이정은6. 사진=USGA

미국골프협회(USGA)는 10명의 선수가 오는 12월10~13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골프클럽에서 개최되는 제 75회 US여자오픈 출전권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올해 출전하는 156명의 선수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으로 인해 면제권(exemptions) 선수들로만 채워졌다. 

이번에 추가된 선수들은 2020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상금 랭킹 상위에 있는 선수들이다. 예정된 스케줄에 따르면 오는 11일까지의 랭킹 리스트에서 발표되지만 그때까지 대회가 없으므로 이날 추가 출전 선수 10명이 확정됐다.     

10명의 추가 출전 선수는 상금 7위 재스민 수완나푸라를 필두로 10위 스테이시 루이스, 25위 조디 에워트 섀도프, 33위 시드니 클레이튼, 37위 안드레아 리, 40위 미나 하리게이, 42위 켈리 탄, 46위 페린 델라쿠어, 48위 린시위, 54위 린지 위버다. 

태국 출신의 수완나푸라는 이번이 다섯 번째 US여자오픈 출전으로 지난 2013년에 거둔 공동 36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수완나푸라는 LPGA투어에서 2승을 올렸고, 올해 AIG여자오픈에서 2위로 마쳤다. 

휴스턴이 고향인 루이스는 2009년에 프로에 데뷔했다. 올해 출전하는 텍사스주 출신 선수 9명 중 한 명이다. 세계 여자 골프랭킹 1위를 지낸 루이스는 14번째 US여자오픈 출전인데 2014년 대회에서 미셸 위에 이어 2위를 한 것을 포함해 네 번의 톱10 피니시 성적을 올렸다. 또한 두 번의 메이저 우승에 LPGA투어 통산 10승을 쌓았다. 

에워트 섀도프는 7번 US여자오픈에 출전했으며 톱10 피니시 두 번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출신으로 2011년 프로 데뷔한 에워트 섀도프는 올 LPGA투어 시즌이 재개된 이래 두 번의 톱5을 기록했고 이번에 첫 승에 도전한다. 

클레이튼은 다섯 번째 US여자오픈 출전이다. 올 LPGA투어 시즌에 톱10에 두 번 들었고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7위로 마쳤다. 클레이튼은 지난해 수완나푸라와 한 조로 출전했던 팀 매치에서 LPGA투어 첫승을 올렸다.  

안드레아 리는 아마추어로는 세 번 출전했지만 프로데뷔 이후로는 첫 출전이다. 지난해 찰스턴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컷을 통과한 아마추어 선수 5명에 들었다. 12개의 프로 대회에 출전해 두 번의 톱10을 달성했다. 또한 2019년 세계아마추어골프랭킹 선두로 마크 H. 맥코맥 메달을 받은 바 있으며, 두 번의 커티스컵에 미국 대표로 출전했다. 스탠포드대 재학 시절 9개의 타이틀을 차지했다.  

하리게이는 이번이 10번째 US여자오픈 출전이며 2012년에 거둔 공동 28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퓨쳐스투어와 캑터스투어에서 7승을 거둔 바 있으며 올해 LPGA투어에서는 드라이브온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 등 톱10에 세 번 들었다. 2007년 US여자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에서 우승한 바 있다. 

켈리 탄은 말레이시아 출신으로 LPGA투어에서는 6번째 시즌이다. US여자오픈은 세 번째 출전인데 2016년의 공동 32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지난해 시메트라투어에서 프로 첫승을 올렸다. 

델라쿠어는 올해 US여자오픈에 처음 출전한다. 프랑스 출신으로 올 LPGA투어에서는 ISPS한다 호주여자오픈 3위를 포함해 톱10에 세 번 들었다. 

린시위는 US여자오픈에 6번째 출전한다. 중국 출신으로 2016년 이 대회 공동 26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린은 2011년부터 중국여자골프(CLPGA)투어,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LPGA투어를 거치며 프로 통산 8승을 올렸다. 

위버는 LPGA투어에서 3시즌을 보냈고 US여자오픈은 세 번째 출전한다. 첫 출전은 아마추어 선수이던 2015년이었다. 텍사스에 사는 위버는 지난 8월 열린 마라톤LPGA클래식에서 공동 9위로 마치기도 했다.

USGA는 지난 4월3일 제 75회 US여자오픈이 6월4~7일에서 12월10~13일로 연기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줄어든 일조시간을 해결하기 위해 1, 2라운드는 챔피언스골프클럽의 잭 래빗 코스와 사이프러스 크릭 코스를 각각 라운드하는 방식이다. 지난 6월에는 매년 열리던 예선전 없이 개최된다고 발표되었으며, 지난달 21일에는 펜데믹으로 인한 건강과 안전 문제로 인해 무관중 개최로 발표됐다.  

세계의 대표적인 골프 대회인 US여자오픈은 USGA가 매년 주관하는 14개의 내셔널타이틀 대회 중 하나다. 1946년에 시작되어 베이브 디드릭슨 자하리아스, 벳시 롤스, 미키 라이트, 홀리스 스테이시, 에이미 앨콧, 멕 말론, 안니카 소렌스탐, 박세리, 줄리 잉스터, 크리스티 커, 폴라 크리머, 박인비, 미셸 위 등 챔피언을 배출했다. 윤경진=뉴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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