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GA, 12월 US여자오픈 무관중으로 개최...한국선수 33명 출전
USGA, 12월 US여자오픈 무관중으로 개최...한국선수 33명 출전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0.10.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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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US여자오픈 우승자 이정은6. 사진=USGA

미국골프협회(USGA)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오는 12월 10일부터 13일까지 미국 텍사스 휴스턴의 챔피언스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인 제75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을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존 보덴하이머 USGA 시니어 디렉터는 “보건 당국과의 지속 협의와 권유에 따라 US여자오픈을 무관중으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골프 팬들의 응원과 열정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없는 점은 아쉽지만 이것이 선수들과 지역사회를 위해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USGA는 지난 4월 올해 US여자오픈을 애초 6월 4~7일에서 12월 10~13일로 연기했다. 겨울철 일조 시간이 짧아짐에 따라 4라운드의 경기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챔피언스골프클럽의 잭 래빗 코스와 사이프러스 크릭 코스를 합쳐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6월에 USGA는 매년 치르던 지역 퀄리파잉을 올해는 제외한 채 대회를 치른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보덴하이머 디렉터는 “챔피언스골프클럽이 75회 US여자오픈을 위해 융통성 있는 결정을 수락해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재키-로빈 버크 회장 부부와 골프장 임직원들은 예상치 못했던 오늘날의 상황을 함께 극복하는 진정한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크레이그 아니스 브랜드 담당자는 “2020년이 새로운 도전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는 우리에게는 전 세계 골프 팬에게 다가가는 새롭고 혁신적인 길을 알려주는 기회이기도 하다”면서 “NBC유니버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골프팬들은 이 대회를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선수는 올해 33명이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편, 이미 구매한 티켓은 USGA가 자동 환불할 예정이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