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라이프]"한국에도 세계적인 골프브랜드가 하나쯤은 있어야~" 도깨비골프 우찬웅 대표이사
[골프&라이프]"한국에도 세계적인 골프브랜드가 하나쯤은 있어야~" 도깨비골프 우찬웅 대표이사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09.09 14: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 단청무늬 및 컬러로 새 골프용품 시대 열것'
-수출에 박차가하면 제2도약
-프리미엄 드라이버, 우드, 아이언 다양화
수출상담을 하는 우찬웅 대표이사
수출상담을 하는 우찬웅 대표이사

“한국은 세계 3대 골프강국임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골프명품브랜드가 전무한 현실이 안타까운 것이 사실입니다. 때문에 우리나라에도 하나쯤은 명품골프브랜드가 나와 전 세계 골퍼들의 손에 쥐어 졌음 하는 게 바람입니다. ‘도깨비’ 골프를 반드시 명품브랜드로 만들어 수출에 앞장서겠습니다.”

토종골프브랜드 ‘도깨비’를 앞세워 골프시장에 진출한 디엑스골프 우찬웅 대표이사는 “3년간 틀을 다졌으니 이제는 도약할 준비를 하며 제2창업을 하는 마음으로 새롭게 출발합니다. 브랜드가 어느 정도 알려진 만큼 앞으로는 제품에 대한 기술력과 품질로 승부를 하려고 합니다.”

도깨비 골프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인 것은 2014년. 이때만 해도 골프계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우찬웅 대표가 골프를 사랑하는 탄탄한 기업과 함께 도깨비 골프의 새로운 주인이 되면서 브랜드를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

언론사 광고 및 홍보마케팅을 거쳐 대표이사까지 지낸 우찬웅 대표기 취임하면서 ‘소비자가 브랜드를 알아야 구매를 할 것’이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제품홍보에 집중했다. 그런데 홍보가 절묘했다. 우 대표가 TV 및 인쇄 매체에 직접 출연해 브랜드 홍보에 나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국내 최초로 한글 간판을 내세워 세계 골프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지난해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LPGA투어 데뷔전에서 67년 만에 우승하며 진기록을 수립한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 한글 광고판을 설치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기도 했다. 

브랜드가 알려지면서 우 대표가 결심을 한 것은 ‘도깨비’ 용품에 ‘Made in Korea’를 넣어 수출을 반드시 한다는 것이다. 
이는 우 대표 나름의 골프에 대한 경영철학에 기인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한국에 골프가 들어 온지 110년이 지났건만 내세울 만한 우리 브랜드의 골프용품이 없다는 것이 그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골프마니아인 그는 ‘한국에도 한국을 대표할 만한 국산 골프브랜드가 있었으면~’ 하는 것이  가슴  한구석에 늘 자리 잡고 있었다.

“국내에는 거의 외국산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70~80년대에 국산골프용품을 수출강국이던 한국은 그러나 지금은 기업의 자본력이 미미해 국산 브랜드가 파고들기에는 무척 열악한 시장이 돼 버렸죠. 그나마 자본이 튼튼한 모기업에서는 일본제품을 수입하면서 국산을 제작해 홍보하고 있으니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래서 우 대표는 전적으로 수입품에 의존하고 골프용품시장에 ‘3.1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독립군 골프 도깨비’로 3·1절 보상판매도 실시했다.  

드라이버를 설명하는 우찬웅 대표이사
드라이버를 설명하는 우찬웅 대표이사

우 대표는 비록 3년밖에 안됐지만 클럽에 대한 자신감은 어느 정도 섰다. 돌풍을 일으키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브랜드가 알려 질대로 알려진 것에 희망을 갖고 있다. 
한국선수들이 ‘코리아 브랜드’를 알리는 첨병역할을 하는 오늘 날 도깨비 골프도 국산클럽의 세계화를 모토로 열정을 갖고 달라 들었지만 우 대표는 처음에는 힘겨운 싸움을 해야 했다고 솔직하게 토로했다.
“사실 골퍼들의 국산에 대한 잘못딘 인식입니다. 지금은 이전보다 많은 변화되긴 했지만 시타를 해보고 잘 맞아도 꼭 뒤돌아 오는 질문이 있어요. ‘도깨비가 뭐냐, 어느 나라 제품이냐?’고 물어봅니다. ‘국산입니다’라고 답하면, 골퍼에게 돌아오는 답은 ‘그런데 왜 이리 비싸느냐’는 불만입니다. 클럽의 성능을 떠나 골퍼의 뿌리 깊은 외산에 대한 선호도가 국산 제품을 발전시키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셈입니다.” 이 때문에 야심차게 출발한 우 대표의 골프사업은 벽에 부딪치는 듯 했다. 하지만 그는 ‘브랜드를 잘 알리고, 국산도 제대로 만들어 소비자 원하는 제품이 된다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해 골프사업에 희망을 걸었다. 

도깨비 dx-505 

도깨비는 드라이버와 우드, 아이언, 퍼터는 프로골퍼보다는 일단 아마추어 골퍼에게 특화시켰다. 소재는 최고급 제품을 사용했다. 보기플레이어가 쉽게 휘둘러도 스윙이 편안하고, 동시에 비거리를 최대치로 늘리는 클럽으로 제작한 것이다. 무엇보다 드라이버 무게도 243~265g으로 초경량화를 실현했다. 헤드체적이 505cc 이상이면서 컨트롤이 쉽게끔 헤드를 디자인한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최고급 SP-700 티타늄 소재는 헤드 페이스의 반발력을 높였다. 임팩트 순간에 볼이 페이스에서 오래 머물 수 있다. 이런 복합적인 요인으로 자연스럽게 스윙 스피드가 빨라져 거리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또한 스위트 스포트도 넓어져 미스 샷을 최대한 줄여준다. 약간 빗맞아도 제거리가 난다는 것이다. 

국내 최초로 선보인 8각 그립도 독특하다. 이는 그립을 하는데 보다 손이 견고하게 잘 잡히고, 스윙할 때 미끄러지지 않아 무척 안정적이다. 

도깨비의 아이언도 놀랄만하다 ‘필드의 과학자’ 브라이슨 디샘보(미국)가 사용하는 아이언처럼 샤프트 길이가 똑같은 아이언도 화제다. 샤프트 길이가 롱아이언으로 갈수록 스윙을 어렵게 느끼는 골퍼에게 희소식이다. 5, 6, 7, 8번 아이언의 샤프트 길이가 동일하다. 이 때문에 도깨비는 이들 아이언을 ‘네쌍둥이’ 아이언으로 부른다. 도깨비는 드라이버, 우드, 아이언 등 모든 클럽을 한국인 체형에 최적화시켜 ‘스윙이 편안하고, 볼이 잘 맞고, 타구시 손맛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깨비 골프는 새로운 도약을 노린다. 'K-골프'라는 또 하나의 한류를 도깨비 골프가 일으키겠다는 것이다. 품질경영은 기본이고 브랜드 가치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기술과 디자인, 이미지 등에서 토털브랜드로 도약하고, 클럽 피팅 분야까지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도깨비의 고객층이 크게 늘면서 유통도 확대돼 대리점도 80여개로 증가해 전국망을 구축했다.  

이를 위해 ‘K-골프’에 추점을 맞춰 2020년 신제품을 출시를 앞두고 한국인만이 기획하고, 디자인하며, 제작할 수 있는 우리의 전통문양에 집중하기로 했다. 헤드에 들어간 도깨비 로고도 전통문양에 기초를 두고 있지만 나아가 샤프트에도 한국전통의 단청무늬와 색을 입혀 헤드와 조화를 이뤄 골퍼들의 기호에 맞는 클럽을 내놓겠다는 얘기다. 클럽에 청색·적색·황색·백색·흑색 등 5가지 색을 기본으로 사용해 건축물에 여러 가지 무늬와 그림을 그려 장식하는 장식미술인 단청(丹靑)을 도깨비 드라이버를 비롯해 우드, 아이언, 캐디백 등 모든 골프용품에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총판대리점을 늘려가는 우찬웅 대표이사
총판대리점을 늘려가는 우찬웅 대표이사

여기에 제품성능은 한 단계 끌어 올려 고품질로 프리미엄급 클럽을 선보인다. 드라이버는 장타자들의 비밀병기로 손색이 없지만 새로 선보일 클럽은 보다 더 멀리 날아가고, 편안하게 스윙이 될 수 있는 파격적인 클럽으로 진화시키겠다는 것이 우 대표의 생각이다. 비단 드라이버뿐 아니라 우드와 아이언도 다양화시키겠다는 것이다. 현재 샤프트길이가 동일한 네쌍둥이외에 골퍼들이 원하는 아이언도 수십가지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산 골프브랜드가 살려면 품질이 우선돼야 합니다. 소비자가 만족하지 못하면 가격이 싸고, 디자인이 미려해도 결국 외면하기 마련이죠. 보다 품질이 좋은 제품을, 외국산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면 국내 시장, 나아가 외국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국산제품의 경쟁력을 위해서 국산골프협동조합을 만들어 상생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절실합니다.”

현재 태국과 중국에 수출하고 있는 도깨비 브랜드 제품을 미국을 비롯해 유럽 등 전세계에 반드시 수출하겠다는 우찬웅 대표의 꿈이 언제쯤 이루어질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