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파봉, 프랑스 선수 최초로 우승...김성현, 파머스 인슈어런스 공동 50위
[PGA]파봉, 프랑스 선수 최초로 우승...김성현, 파머스 인슈어런스 공동 50위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4.01.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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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선수 최초로 PGA투어에서 우승한 마티유 파봉. 사진=PGA 투어
프랑스 선수 최초로 PGA투어에서 우승한 마티유 파봉. 사진=PGA 투어

프랑스 선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역사상 최초로 우승하며 세계 골프사를 새로 썼다. 

한국선수중에서 홀로 본선에 오른 김성현은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50위에 그쳤고, 우승은 '루키' 마티유 파봉(31·프랑스)에게 돌아갔다.

28일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사우스 코스(SC, 파72·7765야드)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김성현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2언더파 286타를 쳐 공동 50위에 그쳤다.

파봉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쳐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를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짜릿한 역전승이다. 우승상금 162만 달러(약 21억6756만원).

파봉은 PGA투어 출전 11번째 대회만에 첫 우승했다. 파봉은 지난해 유럽투어인 DP월드투어 스페인 악시오나 오픈에서 첫 우승했다. 

파봉은 이날 마지막 2개홀에서 '지옥과 천국'을 오갔다. 17번홀(파4)에서 1m도 안 되는 거리에서 퍼트 실수로 보기를 범하면서 추격자들과 1타차로 좁혀졌다. 18번홀(파5·541야드)에서 티샷 실수로 왼쪽 벙커행. 벙커샷도 레이업 실수로 러프행. 하지만 핀과 147야드 남은 험난한 세번째 샷한 볼은 핀 우측 3m 내리막에 걸렸다. 이것이 들어가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마티유 파봉 4R
마티유 파봉 4R
마티유 파봉 4R
마티유 파봉 4R

우승이 기대됐던 스테판 예거(독일)는 17번홀에서 티샷이 왼쪽 해저드에 빠지면서 우승에서 멀어졌고, 18번홀에서 버디를 챙기며 '루키' 제이크 냅(미국), 네이트 래슐리(미국) 등과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가 현지시간 토요일에 끝난 것은 일요일에 제58회 슈퍼볼을 결정짓는 프로미식축구리그(NFL)가 열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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