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넬리, 연장전서 리디아 꺾고 통산 9승 달성...김세영, 드라이브 온 공동 13위
[LPGA]넬리, 연장전서 리디아 꺾고 통산 9승 달성...김세영, 드라이브 온 공동 13위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4.01.2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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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아쉽게 연장전에서 지는 바람에 2주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승부는 연장 2차전에서 결정났다.

태어나고 살고 있는 고향에서 넬리 코다(미국)가 리디아를 꺾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9승을 달성했다. 

한국선수는 1명도 톱10에 오르지 못했다.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655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4타 앞서 출발한 넬리는 2타를 잃어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쳐 2타를 줄인 리디아와 연장전을 벌였다.

18번홀(파4, 380야드)에서 펼쳐진 연장 2차. 리디아는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그린에 올렸지만, 넬리는 6번 아이언으로 친 볼이 그린을 넘어 갤리러석 스탠드 아래 날아갔다. 넬리는 드롭을 하고 어프로치 샷으로 핀에 붙여 파를 잡았다. 하지만 리디아는 오르막 첫 퍼트가 짧았고, 두번째 퍼트가 왼쪽 홀을 맞고 튀어나와 3퍼트를 범해 보기가 됐다. 

넬리는 2022년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 이후 1년2개월만에 정상에 올랐다.

리디아는 이날 3번홀에서 더블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스코어를 줄여나가다가 이븐파가 된데 이어 17번홀(파5)에서 극적인 이글을 잡아내며 타이를 만들었다.

넬리는 15번홀(파3)에서 더블보기,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7번홀(파5) 이글에 이어 18번홀에서 버디를 골라내 역시 타이가 됐다. 

김세영은 이날 5타나 잃어 합계 3언더파 281타를 쳐 전날 공동 5위에서 공동 13위로 밀려났다.

최혜진은 타수를 지켜 합계 2언더파 282타로 데뷔전을 가진 '루키' 이소미,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공동 16위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 단독 2위에 올랐던 이소미는 '무빙데이'에서 타수를 잃어 공동 22위로 밀려났다가 이날 6계단 상승하며 일단 데뷔전을 절반은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아림은 함계 1언더파 283타를 쳐 옐리미 노(미국), 인뤄닝(중국) 등과 공동 23위, '루키' 성유진은 합계 2오버파 286타로 유해란, 이미향 등과 공동 35위에 랭크됐다.

장효준은 합계 6오버파 290타로 공동 57위, 전인지는 8오버파 292타로 공동 63위, 강민지는 합계 11오버파 295타로 66위에 그쳤다.

LPGA투어는 한달간 휴식기에 들어간 뒤 태국에서 대회가 재개된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