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조우영, 코리안투어 17년 만에 아마추어 2승 기록 다가가...신한동해오픈 2R 3타차 선두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조우영, 코리안투어 17년 만에 아마추어 2승 기록 다가가...신한동해오픈 2R 3타차 선두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3.09.0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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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영(사진=KPGA)

 

오는 28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 골프 국가대표인 아마추어 조우영이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승 시동을 걸었다.

조우영은 8일 인천 클럽72(파72·7204야드)에서 열린 제39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로 8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쳐 김비오, 이태훈을 3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조우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국가대표로서 최종 기량 점검을 위해 추천 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조우영은 지난 4월 제주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 in 제주에서 우승했다.

아마추어 선수가 코리안투어 대회를 제패한 것은 약 10년 만이자 통산 10번째였다.

조우영은 이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2006년 김경태 이후 17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달성하는 아마추어 선수가 된다.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한 장유빈의 1승까지 더하면 2006년 이후 17년 만의 '한 시즌 아마추어 3승'이 탄생한다. 장유빈은 이날 피로 누적으로 인한 감기몸살로 기권했다.

조우영은 "그동안 1라운드 성적이 좋으면 2라운드에 무너졌었는데, 이번엔 흐름과 느낌을 그대로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티샷 이후의 샷들과 퍼트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우영은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 출신의 LIV 골프 소속 다비드 푸이그(스페인)는 조우영을 1타 차로 추격하다가 8번홀(파3)에서 쿼드러플 보기(+4)를 범해 9언더파 135타로 전날 선두에서 공동 4위로 밀려났다. 

김비오는 지난주 KPGA 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불씨를 살렸다. 김비오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6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재미교포 한승수는 합계 3언더파 141타로 힘겹게 컷 통과했다. 

한·일 장타자 대결로 주목받은 정찬민은 합계 1언더파 143타, 가와모토 리키(일본)는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각각 컷 탈락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성현과 KPGA 코리안투어 대상 포인트 1위 이재경도 나란히 합계 1언더파 143타로 주말에 볼 수 없게 됐다. 

2021년 대회 우승자인 서요섭은 합계 8오버파 152타로 짐을 쌓다. 

추천 선수로 나온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합계 30오버파 174타를 쳐 '꼴찌' 135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신한동해오픈은 KPGA 코리안투어·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아시안투어 등 3개 단체가 공동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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