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월드 투어 코리아 챔피언십, 박상현 "드라이버, 아이언샷 좋아 쉽게 플레이 해"
DP월드 투어 코리아 챔피언십, 박상현 "드라이버, 아이언샷 좋아 쉽게 플레이 해"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3.04.2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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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사진=KPGA)

 

박상현이 DP월드 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공동주관하는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첫 날 우승을 향한 좋은 출발을 보였다.

박상현은 27일 인천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어반-링크스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선두인 프랑스 앙투안 로즈너(9언더파 63타)에 이어 2위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코리아 챔피언십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열린 발렌타인 팸피언십 이후 10년만에 DP월드 투어(옛 유러피언투어)와 코리안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회로 우승자는 34만달러의 우승상금과 함께 DP월드 투어 2년간의 시드권을 받는다.

경기를 마친 박상현은 "좋은 스코어로 1라운드를 마무리해 만족한다. 그동안 이 곳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보다 핀 포지션도 어렵고 그린도 딱딱하다. 쇼트게임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져 이 정도 스코어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가 열리는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 대해 "여기는 드라이버샷의 거리, 아이언샷의 정확도, 쇼트게임의 디테일이 맞아야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다. 개인적으로 1라운드 경기에서 좋았던 점은 페어웨이가 딱딱하다 보니 런이 생겨서 샷의 거리가 더 나가는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때 보다 약 10m 정도 공을 멀리 보내고 있어 쉽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면서 "현재 드라이버샷 뿐만 아니라 아이언샷감이 좋다. 그래서 핀이 그린 구석에 위치해 있어도 자신 있게 스윙을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번 대회는 전 라운드 프리퍼드 라이가 적용중이다.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하면 좋은 위치에서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에 공의 스핀량만 잘 조절하면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다."고 박상현은 분석했다.

프리퍼드 라이는 플레이어의 볼이 일부라도 잔디 길이가 페어웨이의 잔디와 같거나 그보다 짧은 일반구역에 닿아 있는 경우, 플레이어는 페널티 없이 구제구역에 원래의 볼이나 다른 볼을 플레이스해 페널티 없는 구제를 받을 수 있다.

유러피언투어대회는 국내에서 6번 개최됐지만 한국선수 우승은 없었다. 박상현은 "2011년 한국에서 열렸던 DP월드투어와 공동 주관 대회인 ‘발렌타인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적이 있는데 그 때 3위를 했다. (웃음) 그 전에 비해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의 실력이 좋아졌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 사이에서 한국 선수가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상현은 한국 11승, 일본 2승 통산 13승을 거두고 현재 44억5656만원으로 국내 통산상금 1위를 기록중이다.

인천=김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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